국내 車소비자, "파워보다 연비"…포드, '에코부스트 설문' 조사

천원기 기자
입력일 2016-08-01 17:03 수정일 2016-08-01 17:03 발행일 2016-08-0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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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01 17;00;05
차량 구매시 우전적으로 고려하는 요인 (그래픽제공=포드코리아)

아·태 지역 자동차 소비자 가운데 연비를 가장 중요시 하는 나라는 우리나라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 이유로는 친환경 요인에 대한 인식보다는 비용 절약 등 실리적인 답변이 많았다.

포드자동차는 1일 이같은 조사 결과가 담긴 ‘에코부스트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포드가 고객들이 차량 구매 시 고려하는 요인 및 연비에 대한 인식을 파악하고자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11개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모든 국가에서 과반수의 응답자가 차량 구매 시 파워보다 연비효율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소유하고 있는 차량이 연비효율성보다 파워가 뛰어나다고 답한 응답자(37.3%)의 3명 중 1명은 연비효율성이 더 뛰어난 차를 구매하지 않은 것에 대해 후회한다고 답했다.

특히 국내 응답자의 85.5%가 차량 구입 시 파워보다 연비효율성을 더 중요하게 고려한다고 답했다. 이는 전체 평균인 63.8%를 뚜렷하게 상회하는 수치로 11개국 중 가장 높았다.

또한 연비효율성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이유(복수응답가능)로 전체 응답자들이 친환경성(47.7%)을 최우선으로 꼽은 반면, 우리 나라 응답자들은 비용절감(69.1%) 및 유류비 상승(42.5%) 등을 꼽아 보다 연비효율의 중요성에 대해 현실적으로 체감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향후 1년 동안 유류비가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하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인 56.1%가 안정적일 것 이라고 답했다. 반면 국내 응답자의 57%는 향후 1년이내 유류비가 상승할 것이라고 답했다.

유류비 상승에 대한 대안(복수응답가능)으로 전체 응답자는 운전 습관을 바꾸고(42.3%), 보다 연료효율성이 높은 차를 구매(37.5%)하겠다고 답했다.

이와 달리 국내 응답자는 대중교통 이용을 늘이고(44.2%), 자가용의 사용을 줄이겠다(41.6%)고 답해 국내 소비자들이 느끼는 유류비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더 크다는 것을 시사했다.

포드는 “이번 에코부스트 설문결과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이 차량의 연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보다 연료효율성이 뛰어난 차량에 대한 니즈가 여전히 크다는 점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포드는 대표적인 고연비 엔진인 에코부스트를 필두로 연비효율성에 대한 소비자의 높은 요구를 충족하는 차량을 제공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