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고전하는 현대·기아차…점유율 2년새 1.7%P 하락

천원기 기자
입력일 2016-08-01 08:56 수정일 2016-08-01 08:57 발행일 2016-08-01 99면
인쇄아이콘
2016071701001002500046071
현대차의 쏘나타 (사진제공=현대차)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완성차 업체간 경쟁 심화와 토종 업체들의 거센 추격으로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일 외신 보도와 자동차 업계 등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에서 팔린 자동차는 2014년 상반기(963만2600대)보다 14.4% 늘어난 1101만7300대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현대·기아차는 오히려 판매가 감소했다.

현대·기아차가 올 상반기 판매한 자동차는 2014년 상반기(86만3700대)보다 6.4% 감소한 80만8400대로 집계됐다.

판매가 감소하면서 중국 시장 점유율도 크게 하락했다. 지난해 하반기 7.9%로 3년 만에 처음으로 7%대로 내려 앉았던 현대·기아차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올 상반기 6개월 만에 또 다시 0.6% 포인트 하락하며 7.3%를 기록했다.

특히 현대차가 올 상반기 중국에서 판매한 자동차는 52만2800대로 4.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현대차의 점유율이 반기 기준으로 5%에도 미치지 못한 것은 2012년 하반기 이후 처음이다.

기아차는 올 상반기 중국에서 28만5600대를 팔아 2.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