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기원, 목초 ‘IRG 신품종’ 농가 분양

김태형 기자
입력일 2016-07-29 15:46 수정일 2016-07-29 15:46 발행일 2016-07-2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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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안라이그라스(IRG) ‘그린팜 2호’ 종자 580kg 신청농가 분양
귀리와 섞어 파종 시 조사료 57% 증수 효과
경남도농업기술원(원장 강양수)이 농촌진흥청과 공동 추진하고 있는 ‘목초 신품종이용 촉진사업’의 일환으로 생산한 이탈리안라이그그라스(IRG) 신품종인 ‘그린팜 2호’ 종자 580kg을 농가에 분양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이 이번에 분양한 IRG 신품종 종자는 실증시험을 위해 농가 현장에서 직접 재배하여 채취한 종자로, 물량은 충분하지 않지만 조사료로서의 품종특성과 종자 품질이 우수하여 농가가 특히 선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IRG는 화본과 작물로서 조단백질 함량이 많아 사료가치가 높고, 가축이 특히 좋아하면서 습해에도 잘 견디기 때문에 동절기 2모작으로 논에 재배하기에 유리한 작물이다.

또한, 초기 생육이 빠르고 재생력이 좋아 여러 번 수확이 가능하며, 방목, 건초, 사일리지 조제 등 용도가 다양하며, 식물체에 당 함량이 많아 특히 사일리지 조제가 잘 되는 특성을 가진 작물이다. 단, 생육 초기에는 습해에 약하여 피해를 쉽게 받는 단점이 있어 재배 포장 배수로 정비에 유의해야 한다.

도 농업기술원은 남부지방 IRG 파종시기가 9월 하순에서 10월 상순이라고 강조하고, 이번에 종자를 구입한 농가에서는 파종 량을 10a(1000㎡)당 4kg으로 맞춰 줄 것을 당부했다.

파종방법으로는 벼가 생육하고 있는 중에 흩어 뿌리거나 벼를 수확한 후 토양 수분이 충분할 경우 흩어 뿌리면 되고, 만약 토양 수분이 부족할 경우에는 흩어 뿌리고 나서 얇게 흙으로 덮어 주면 싹틔움이 잘 되는 편이다.

또한, 귀리와 섞어 파종했을 때가 IRG 한 종류만 파종했을 때보다 사료 생산량이 57% 수확량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도 참고하여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도 농업기술원은 전했다.

진주=김태형 기자 ksj34643@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