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이동형 충전기로 전기차 충전 고민 해결

김태형 기자
입력일 2016-07-28 18:30 수정일 2016-07-28 18:30 발행일 2016-07-2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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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KT 공동으로 전기차 이동형 충전기 인식장치 1만개 설치 추진
황진용 창원시 환경녹지국장과 신기정 KT 부산네트워크운영본부 경남유선운용센터장이 28일 시청에서 전기차 충전인프라 확대 및 충전편의 증진을 위한 ‘전기자동차 이동형 충전기 인식장치 설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창원시는 지금까지 기초지자체 최다규모인 350대의 전기차를 보급했으며, 전기차의 원활한 충전서비스를 위해 공공 급속충전시설 23개 구축 및 전기차 구매자 대상 전용 완속충전기 1대 설치를 지원하고 있으나 충전기 설치공간 제공에 따른 주요 건물 및 시설의 관리자, 입주자들의 반대로 인해 충전기 구축이 원활히 진행되지 못하는 애로사항이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었다.

이러한 전기차 충전기 구축의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별도의 공간 제공 및 충전기 설치가 필요 없이 기존 220V 콘센트를 활용해 손쉽게 충전할 수 있는 이동형 충전기의 보급을 권장하고 있다.

이에 창원시는 KT와 이동형충전기 보급을 위해 지난 6월부터 업무협의를 진행한 결과, 창원시 관내 100세대 이상 아파트 404개소, 다중이용시설 등을 대상으로 이동형 충전기를 이용할 수 있는 ‘콘센트 확인 및 인식장치(RF Tag) 설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창원시는 관내 100세대 이상 아파트 404개소, 다중이용시설, 기업체, 공공기관 등에 이동형 충전기 인식장치 설치 협조 및 이용 홍보를 ▲KT는 주요 시설별 이동형 충전기 인식장치 설치 업무 및 전기차 이용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운영 방안의 시행을 담당하게 되며, 올해 연말까지 1만개의 이동형 충전기 인식장치 설치을 완료하여 전기차 충전편의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한 창원시는 오는 8월 1일부터 주차장내 220V 콘센트가 설치되어 있는 관내 민간 소유 다중이용시설 및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이동형 충전기 인식장치 설치대상 모집 공모를 시행할 예정이며, 선착순 모집을 통해 콘센트의 전기안전 검사 후 인식장치를 설치하여 신청 후 10일이내 이동형 충전기의 사용이 가능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황진용 창원시 환경녹지국장은 “최근 정부의 ‘미세먼지 관리 특별대책’에 따른 전기차 충전인프라 확충 관련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이동형충전기 보급이 진행되는 바 창원시는 전기차 이용시민의 충전편의 향상을 위해 지난 2개월간 KT와 업무협의를 통해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되었다”면서 “이번 업무협약으로 관내 주요 시설에 이동형충전기 인식장치 1만개 설치를 목표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보다 나은 전기차 충전 환경이 조성되어 전기차 이용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므로 아파트, 다중이용시설, 기업체 등에서 이동형충전기 인식장치 설치에 많은 협조와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창원=김태형 기자 ksj34643@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