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옥종농협 딸기, 전국 GAP 대상을 품다

김태형 기자
입력일 2016-07-28 14:14 수정일 2016-07-28 14:14 발행일 2016-07-2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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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 우수사례로 모델화하여 GAP 붐 조성 및 농가 소득향상 도모
경남도는 지난 27일 하동 옥종농협 딸기 공선회가 전국 GAP(농산물 우수관리 제도)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였다고 밝혔다.

전국에서 내노라하는 GAP관리 농산물 생산 농가와 농업법인, 작목반 등이 참여하여 1차 서면평가, 2차 현지심사, 3차 발표평가를 거처 최종 대상에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 농산물품질관리원,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는 GAP를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다양한 경영체의 성공사례를 모델화 하여 농산물의 부가가치 창출과 농가소득 향상을 도모하고, 소비자에게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개최됐다.

대회에는 전국 시장·군수의 추천을 받은 GAP 우수사례 30여 개 팀이 참가하여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평가는 학계, 생산자단체, 소비자단체 등 20명으로 구성된 GAP 전문심사팀의 서류심사와 현장 실사를 거친 10개 팀이,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GAP 인증 동기, 진행과정과 노력, 성과 등을 주제의 발표평가로 최종 순위가 결정됐다.

경남 대표로 참가한 하동 옥종 딸기공선회는 지역 딸기생산농가 104농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2013년 GAP 인증을 받은 이후 주기적인 농가 교육과 철저한 GAP 관리를 통하여 위생적이고 안전한 딸기를 생산했다.

공선회는 평균 출하단가를 일반농가보다 15%이상 높은 가격으로 출하하고, 기존 도매시장 위주의 거래처를 다변화 하여 공선회 생산량의 95%를 대형 유통업체에 납품하는 등 농가소득 향상에 큰 도움이 되었다는 평가다.

앞으로 도는 주산지 GAP안전성검사와 검사비 지원, GAP 시설보완 등 12억 원을 투입하여 GAP 인증 면적을 확대하고, 안전농산물 생산을 위한 농가교육, 자립형 우수 작목반 발굴, GAP 농산물 직거래장터 개설 지원 등을 통하여 GAP 인증농가를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이번 GAP 경진대회 우수 사례를 모델화 하여 농업인의 현장 교육장소와 팸투어로 활용하고, GAP 인증 기획판매전에 출품하여 농가의 GAP 인증을 유도하기로 했다.

박석제 경남도 농정국장은 “안전하고 위생적인 농산물 생산은 우리의 의무이자 책무이다”며 “GAP를 통한 농작물 관리와 위생적인 유통과정으로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고, 이것이 FTA에 대비하는 우리 농업의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창원=김태형 기자 ksj34643@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