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몽구재단, 클래식-판소리, 세대-지역의 '가교' 역할

천원기 기자
입력일 2016-07-28 15:50 수정일 2016-07-28 15:51 발행일 2016-07-29 10면
인쇄아이콘
023F49BC-F98F-477F-AC3F-8D6D9BA9792C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단기적인 성과를 내기 어려운 ‘예술 인재 양성 지원’과 ‘일상 속 문화 가치 확산’ 등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한 문화 사업에 초점을 맞춰 주목되는 가운데 최근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흰물결아트센터에서 ‘2016 문화예술 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하고 신규장학생들과 기념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정몽구 재단)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다양한 문화 예술 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정몽구 재단은 단기적 성과를 내기 어려운 ‘예술 인재 양성 지원’과 ‘일상 속 문화 가치 확산 사업’ 등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한 교육에 초첨이 맞춰져 있어 주목된다.

대다수 문화 재단들의 예술 지원 사업이 재정 투자를 고려한 미술관 운영 등의 분야에 편중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현대차는 “정몽구 재단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문화 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해오고 있다”면서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문화를 발전시키는 ‘예술세상 마을 프로젝트’로 구체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예술세상 마을 프로젝트’는 지역마을을 대상으로 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으로 크게 예술 공연 향유의 기회 제공과 예술 꿈나무 교육 지원 활동으로 나뉜다.

2015년부터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계촌리를 클래식 마을로,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을 국악 마을로 지정했고, 한국을 대표하는 첼리스트 정명화와 판소리 명창 안숙선을 두 마을의 예술 거장으로 선정해 인지도와 참여도를 높이며 진행하고 있다.

프로젝트는 ‘클래식 세상 계촌마을 프로젝트’, ‘국악 세상 비전마을 프로젝트’의 두 가지로 진행되며, 각각 거리 축제와 교육지원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클래식 세상 계촌마을 프로젝트로는 오는 8월 18일부터 21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계촌마을 일대에서 첼리스트 정명화, 첼리스트 박상민, 한경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이 참여해 ‘제2회 계촌마을 클래식 거리축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축제에는 한국 클래식 음악을 대표하는 첼리스트 정명화와 최고의 명창 안숙선과의 협연 무대가 예정돼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예술세상 마을 프로젝트’ 사업으로는 비전마을 국악 거리축제가 대표적이다. 지난 지난 6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전북 남원시 운봉읍 비전마을에서 진행됐으며 올해 2회째를 맞았다.

예술로 마을에 활력을 불어 넣고 생활 속에서 문화예술의 감동과 가치를 향유하기 위해 현대차가 마련한 것으로 올해는 안숙선 명창을 비롯해 피리 명인 곽태규, 철현금 명인 유경화, 소리꾼 이자람, 앙상블 시나위, 청배연희단, The 광대, 천하제일탈공작소, 어쿠스틱 앙상블 재비, 남원시립농악단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공연으로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 잡았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