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집중호우에도 상하수도 “이상無”

김태형 기자
입력일 2016-07-21 16:23 수정일 2016-07-21 16:23 발행일 2016-07-2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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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침수 대응사업 10개소, 2629억, 노후하수관로 교체 29.2Km, 457억 투입
하천쓰레기 수거로 공공수역 수질개선 및 수돗물 원수 안전성 확보
경남도는 기후변화에 따른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발생우려가 커짐에 따라 도민의 생활과 직결되는 상하수도시설물 안전점검과 예방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으로 집중호우에도 시설물 안전과 도민의 먹는물 공급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21일 밝혔다.

<집중호우 대비 도심침수 대응사업 적극 추진>

경남도는 도시지역에서 우수의 범람으로 인하여 침수 피해가 발생하였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지역, 공공수역의 수질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는 지역에 대하여 환경부 공모사업으로 10개소가 선정되어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도심침수 대응사업은 2013년부터 환경부 공모사업으로 매년 10개소의 사업 대상지를 선정하여 국비 70%, 지방비 30%를 투자하여 시행하는 사업으로, 경남도는 매년 2개소가 선정되고 있으며, 그동안 침수피해가 발생한 진주 등 8개 지역에 2364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김해 화목지역은 사업을 완료하고(498억 원), 7개 지역은 2018년까지 사업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또한 지난 6월에 사천시 사천읍지구(2.22㎢, 151억 원) 및 함안군 가야읍 말산지구(1069㎢, 205억 원) 2개소가 2017년 사업대상지로 선정되어 국비 250억 원을 확보했다.

주요 사업내용으로 사천시 사천읍 (구)사천시외버스터미널 주변 등 인구밀집지역 내 상습침수가 발생하는 배수구역 2.2㎢ 내 사업비 151억 원을 투입하여 하수관로 L=2.63㎞ 개량을 통하여 상습침수 피해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고, 함안군 가야읍 말산리 지내 태풍 및 집중호수 시 펌프용량 부족으로 상습적인 농경지 및 주거지 침수가 발생하는 배수구역 1.0㎢내 사업비 205억 원을 투입하여 배수펌프장(Q=7.5㎦/s) 증설 및 하수관로 L=3.6㎞ 개량을 통해 침수 피해를 예방할 계획이다.

특히, 2015년부터 노후된 하수관로가 땅속에서 균열, 파손 등으로 하수가 유출되어 발생되는 지반침하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하여 매설된 지 20년을 초과한 노후하수관로 2152km를 대상으로 정밀조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5년에는 13개 시군에 76억원을 투입하여 1409km 노후하수관로 정밀조사를 실시하여 12개시군은 조사를 완료하였고 1개소는 7월말에 완료할 계획이며, 조사가 빨리 끝난 창녕 등 6개 시군은 2016년도 사업비에 국비 5억 원씩 반영되어 실시설계 중에 있으며, 향후 457억 원 사업비를 투입하여 29.2Km의 노후하수관로를 교체할 계획이며, 조사가 늦어진 7개 시군은 2017년 국비사업에 반영하여 빠른 시일 내 노후하수관로 교체를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2016년에는 5개 시군에 24억 원을 투입하여 노후하수관로 743km 정밀조사를 추가로 실시하여 불량 하수관로가 발견될 경우 하수관로 개량사업을 통하여 도민안전과 침수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상수도 시설물 재해 ZERO화 추진>

경남도는 취수장 49개소, 정수장 53개소를 운영하여 도민에게 맑은 물을 공급하고 있으며 집중호우가 발생할 경우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여 재난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도에서는 여름철 태풍 및 집중호우에 대비하여 지난 7월 5일부터 18일까지 공사중인 대형 상수도사업장 10개소와 식수전용 저수지 19개소 등 총 29개소에 대하여 시설물 적정관리 및 재난대비 대책 등 실태를 점검했다.

주요 점검내용으로 식수전용 저수지 19개소에 대하여 여름철 재해 대비 적정 관리 여부, 비상연락체계 구축 및 마을단위 안내방송 지정과 주민대피 장소 수립여부 등을 전반적으로 점검했다.

이중 하동군 옥종면 청룡저수지는 진입로에 잡초가 무성하여 재해활동을 위한 차량 진입이 곤란하고, 저수지 내 폐목재 등 부유물질로 깨끗한 물 공급에 애로가 있었으며, 함양군 서상면 대남저수지는 월류 지점에 폐목재 등 부유물질이 있어 시설물관리기관인 하동군과 함양군에 빠른 시일 내 풀베기와 부유물질 제거 등 현지 시정 조치했다.

공사 중인 대형 상수도사업장 10개소는 전반적으로 비상연락망 사전구축, 안전시설물 설치, 수방자재확보, 우수기 대비 가배수로 설치 등 재해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나, 의령군 여의지구 강변여과수 개발사업의 경우 신설중인 정수장 포기반응조 안전시설물이 미비하여 조속히 보완토록 하였고, 산청군 생초면 생초지구 농어촌생활용수개발사업은 안전시설이 미비하여 추가로 설치토록 할 계획이다.

또한 공사중인 대형 상수도사업장 10개소 외 상수도사업장은 동일 점검기간중 시.군 상수도담당 부서에서 일제 점검을 통해 재해대비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하천쓰레기 수거사업 적기실시>

경남도에서는 집중호우에 대비하여 6~7월에 하천변에 방치된 각종 하천쓰레기 수거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낙동강수계 10개 시군에서 하천쓰레기 수거를 위하여 8억 5000만원을 투입, 취약계층 96명을 고용하여 하천변에 방치된 폐비닐, 하천에 떠내려 온 각종 초목류 등 쓰레기 825톤을 수거하여 처리 중에 있으며, 이와는 별도로 수자원공사에서도 댐에 유입된 쓰레기 2814톤을 수거하여 처리하는 등 하천 통수능력 증대와 더불어 공공수역 수질개선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경남도 조현명 환경산림국장은 “집중호우 발생시 상하수도 시설물 관리를 강화하고, 비상관리체계를 확립하여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조치하고, 재해에 대비하여 향후 지속적으로 상하수도시설물 확충은 물론, 안전점검을 강화하여 재해 없는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창원=김태형 기자 ksj34643@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