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상의, 김해→인천 환승전용내항기 항공편 신설 및 증편 건의

김태형 기자
입력일 2016-07-21 14:05 수정일 2016-07-21 14:05 발행일 2016-07-2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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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상공회의소(회장 최충경)는 김해→인천 환승전용내항기의 운행횟수 부족으로 지역 상공인들이 해외 비즈니스를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06시 출발 항공편 신설 및 오전 시간대 항공편 증설을 통해 상공인들의 해외 기업 활동을 적극 지원해 줄 것을 국토교통부와 부산지방항공청, (주)대한항공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창원상공회의소는 건의서에서 김해→인천 환승전용내항기의 2015년 시간별 이용객을 살펴보면 오전 이용객이 12만 4000여 명, 오후 이용객이 5만 4000여 명으로 오전 이용객이 전체 이용객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데 반해 항공편 편성은 오전·오후 각 2편으로 편성되어있어 오전 항공편 이용에 애로를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07시 05분에 출발하는 첫 항공편을 탑승하더라도 인천국제공항에서 09시 20분 이전에 출발하는 항공편은 탑승하지 못해 지역 이용객들의 항공편 선택권이 제약되고 있고, 불가피하게 09시 20분 이전 항공편을 탑승해야 되는 경우 새벽 버스를 이용하거나 공항 인근에서 숙박을 하게 되어 수도권과 비교 시 시간과 비용이 추가로 소요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창원 소재 한 중소기업 CEO는 “해외 출장 시 김해공항의 노선 및 운항편수 부족으로 인천국제공항 이용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데, 환승전용내항기 좌석확보는 갈수록 힘들어져 운송수단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역 상공인들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관련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이 요구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중소기업 임원은 “당일 새벽 1시 인천공항행 버스 탑승에서 국제선, 출장지 이동 등으로 비즈니스 상담 전 이미 지쳐버린다”고 하소연했다.

창원상의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김해 신공항이 2026년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어 개항 전까지 김해→인천 환승전용내항기의 항공편 이용 애로사항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06시 출발 항공편 신설 및 오전 시간 항공편의 증설을 통해 지역 기업인의 해외 비즈니스를 적극 지원할 필요성이 있다”고 건의 배경을 설명했다.

창원=김태형 기자 ksj34643@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