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예천에 '국립 활 테마파크' 조성한다.

김장중 기자
입력일 2016-07-18 21:31 수정일 2016-07-18 21:31 발행일 2016-07-1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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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국립 활 테마파크 조성사업 위치도.(사진제공=경북도청)

경북도가 18일 한반도 허리 중추도시의 핵심사업으로 경북 예천에 ‘국립 활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예천지역이 조선 숙종 때 권계향 장군이 예천으로 낙향해 국궁을 전수하고, 현재 국궁의 70%가 예천에서 생산되고 있다.

중요무형문화재인 궁시장을 배출하는 한편 매년 세계 활 축제 개최, 국제규격의 양궁장 등 풍부한 활 관련 인프라를 바탕으로 북부권 중추도시에 적합한 새로운 산업, 관광기반 조성으로 중추도시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핵심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현재의 진호국제양궁장 부지 일원 47만 8000㎡에 활 역사관과 활사냥 체험코스(필드아처리 28코스), 테마체험관, 활 교육센터 등을 조성하고, 활을 알고(역사관), 활을 즐기고(체험), 활을 배우는(교육) 등의 활에 관한 전 과정을 망라한 종합 테마 시설을 조성키로 했다.

도는 이를 위해 현재 타당성 검토 용역을 추진하고 용역이 끝나면 내년도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과 함께 대통령 공약사업 반영을 위한 국가 정책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도는 활 테마파크 조성 사업의 성공을 위해 사업 기획 단계부터 조성방향 설정, 산업적 측면 검토, 장애요인 도출과 해결방안 모색, 용역시 자문 등으로 활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정책협의회를 구성해, 지난 15일 제1차 회의를 열었다.

정책협의회는 10명으로 중요무형문화재 47호인 권영학 궁시장을 비롯 김도영 경북 양궁협회회장, 도기욱 도의회 기획경제위원장·이철우 예천군의회 전반기 의장 등 지역구의원과 예천군 발전위원회 위원, 대학교수, 공무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꾸렸다.

경북도 김상철 미래전략기획단장은 “국립 활 테마파크 조성사업은 북부권 중추도시의 특성을 활용한 새로운 전략사업으로 사업추진 초기 단계부터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 면밀한 사업계획을 수립해 중앙부처에 어필해 나가겠다”며 “또 사업추진 로드맵을 작성해 중앙부처 방문설명, 지역 국회의원과의 당정협의회 등을 활용한 사업 타당성 설명 등 사업추진을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