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멧돼지 등 야생동물 피해예방 종합대책 마련

김장중 기자
입력일 2016-07-18 17:21 수정일 2016-07-18 17:21 발행일 2016-07-1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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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18일 최근 멧돼지 등 유해야생동물의 개체수 증가로 농작물 및 인명피해 증가에 따라 야생동물의 개체수 조절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농작물 수확기를 앞두고 멧돼지 등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가 늘어 이달부터 11월말까지 ‘수확기 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확대해 구성·운영키로 했다.

방지단은 남획방지를 위해 밀렵감시단 등 동물보호단체 1인 이상 포함해 30명 이내로 꾸려, 시장·군수의 사전 포획허가를 받아 유해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신고가 있을 경우 즉시 출동해 구제활동을 벌이게 된다.

중점 포획 대상은 멧돼지, 고라니, 까치 등이며, 해당 지역 특성에 따라 멧비둘기, 청설모 등에 대해 추가 지정할 수 있다.

수렵장은 경북도를 크게 4개 지역으로 나눠 각 권역별로 매년 순환수렵장을 설정 운영한다.

또 수렵기피 유해야생동물을 효율적 포획키 위해 시군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던 포획포상금을 2017년부터는 도비를 지원하는 객관적 기준을 마련키 위한 운영지침을 준비하고 있다.

경북도는 야생동물 피해와 관련해 최근 4년간 농작물 피해가 63억원정도로, 농작물 피해예방을 위해 전기목책기와 철선울타리 설치사업 등 5142건에 68억원을 투자했지만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수확기 피해방지단을 운영해 7510건의 신고를 접수 받아 멧돼지 4407마리, 고라니 1만 6414마리, 까치 6324마리 등 3만 1074마리의 유해야생동물을 포획했다.

경북도 조남월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도가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권역별 순환수렵장 운영과 유해야생동물 포획포상금 지원을 적극 검토함으로써 장기적으로 개체수 조절을 위한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