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수출기업 대외환경 영향 받지 않게 할 것"…창립 70주년 기념행사 개최

천원기 기자
입력일 2016-07-17 11:28 수정일 2016-07-17 15:18 발행일 2016-07-1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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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5 한국무역협회 창립 70주년  기념식-s-1
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지난 15일 한국무역협회 창립 7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무역협회)

우리나라 7만여 무역업체를 대표하는 한국무역협회가 창립 70주년을 맞아 15일 기념행사를 가졌다.

무역협회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보다 2년 앞선 1946년 7월 31일 무역에 대한 안목과 혜안을 지닌 105인의 선각자들이 설립한 순수 민간 경제단체로 지난 70년간 한국무역의 눈부신 성장과 함께 발전해왔다.

해방 직후 극심한 혼란과 6·25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무역입국’의 국가적 사명에 부응해 무역정책 건의, 애로해결, 해외시장 개척, FTA(자유무역협정) 확대, 디지털무역 확산 등 무역인프라 구축을 통해 세계 수출 6위의 무역강국을 이루는데 크게 기여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 기념식에는 역대 무역협회 회장, 경제단체장, 정관계 주요인사, 무역업계 대표, 유관기관 및 임직원 등 9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김인호 무역협회 회장의 기념사를 시작으로 무역협회 70년의 발자취와 한국무역의 미래비전을 보여주는 영상을 상영하고, 우량 장수 회원사 5개사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김인호 회장은 기념사에서 “무역협회의 사업과 서비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종합적인 무역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잠실지구에 국제수준의 도심형 MICE 복합단지 건립을 추진하겠다”며 “중장기적으로는 ICT, IoT 기반 산업구조로의 전환을 촉진하고, 서비스산업의 수출산업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 무역이 불확실한 대외환경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도록 수출기업의 경쟁력 향상과 수출구조의 고도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감사패 수상기업은 ㈜경방, 대한전선㈜, 동아에스티㈜, ㈜두산, ㈜유한양행 등 5개사로 이들 우량장수 회원사 창업자들은 해방이후 경제적 혼란기에 경제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사명감으로 무역협회의 설립에 적극 참여하고, 우리나라 수출의 선도자로서 무역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