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최대 143만원 할인…현대·기아차, 노후 경유차 고객 대상 '통근 할인'

천원기 기자
입력일 2016-07-17 09:41 수정일 2016-07-17 15:31 발행일 2016-07-1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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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717 현대기아차, 노후
현대차의 쏘나타 (사진제공=현대차)

현대·기아차가 노후 경유차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차량 교체 지원에 나선다.

현대·기아차는 10년 이상된 경유차량을 폐차한 고객이 신차를 구입하면 30만원에서 최대 120만원까지 지원해주는 ‘노후 경유차 신차 교체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정부가 10년 이상된 노후 경유차량(최초 등록기준) 보유자의 조기 폐차를 유도하기 위해 진행하는 경유차 억제 정책에 맞춰 실시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정부의 미세먼지 문제 해결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내수경기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정부는 10년 이상된 노후 경유 차량을 보유한 차주들이 신차를 구입할 경우 개별소비세의 70%을 감면해주고 있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노후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고객 상당수가 차량을 교체하는 데 차량 가격을 가장 큰 부담으로 느끼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지원 차종과 지원 혜택을 폭 넓게 마련했다.

우선 현대차의 경우 △엑센트, 아반떼, i30, 벨로스터, 쏘나타, i40, 투싼 등을 구입하면 50만원의 혜택을 △그랜저, 아슬란, 제네시스(DH), G80, EQ900, 싼타페, 맥스크루즈 차량은 70만원을 지원 받을 수 있다.

기아차도 △모닝, 레이, 니로 등의 차량 구입시에 30만원을 △프라이드, K3(쿱 포함), K5, 쏘울, 카렌스, 스포티지, 모하비 등의 차량 구입시에 50만원을 △K7, K9, 쏘렌토, 카니발 구입시에 70만원의 차 값을 지원 받는다.

노후 경유차량 보유 고객이 친환경차를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아이오닉, 쏘나타, 그랜저, K5, K7, 등 하이브리드 모델(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제외)을 구입하면 120만원을 지원한다. 스타렉스, 포터, 봉고 등 소형 상용차량도 1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번 노후 경유차 구매 지원 프로그램에 따라 10년 이상 운영하던 경유차를 폐차하고 현대차 그랜저 3.0 익스클루시브 컬렉션 모델(3920만원)을 구입하면 정부의 개소세 70% 감면 혜택 143만원에, 신차 교체 지원 프로그램 70만원을 더해 총 213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승용 세단은 물론 RV, 상용차량까지 전 차종을 아우르는 이번 판촉 이벤트가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는 노후 경유차량을 교체하는 데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하길 바란다”며 “특히 고객 부담 개소세 1.5%를 뛰어넘는 최대 120만원 지원 혜택은 노후 경유차 고객이라면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최고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