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벽, 나의 투병기로 희망을 나눕니다

김태형 기자
입력일 2016-07-14 15:24 수정일 2016-07-14 15:24 발행일 2016-07-1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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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원자력의학원, 나누고 싶은 암 투병 사연, 간병 사연 연중 상시 접수
이야기벽, 암 극복 희망 나눠요 (2)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병원동 2층 공간의 벽면을 활용해 암 환자들과 진솔한 투병 이야기를 나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양광모)이 병원동 2층 공간의 벽면을 활용해 암 환자들과 진솔한 투병 이야기를 나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2012년부터 매년 암 예방의 날(3/21)을 기념해 암 수기 공모전을 실시해 왔으며, 암 투병 환우들에게 힘이 되는 사연 및 조기 검진 우수사례 등을 선정해 시상해 왔다.

특히 암 환우들이 직접 쓴 수기들이 암 투병 중인 환우나 가족들에게 힘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기관 블로그(http://blog.naver.com/dirams)나 원보에 게재해왔으며, 이번에 더 많은 환우 및 가족들과 공유하고자 벽면에 게시하기로 했다.

이번에 희망의 벽에 게시된 사연은 40대 가장의 간암 극복 수기와 50대 여성의 융모상피암 극복 사연이다. 게시물을 읽은 환우는 “실제로 이곳에서 암을 극복한 환우의 생생한 경험담이라 더 힘이 된다. 나도 긍정적인 마음을 잃지 않고 암을 잘 이겨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외에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2013년과 2014년에도 이 공간에 치유의 벽을 조성하여 환우들이 직접 써내려가는 포스트잇 희망 메시지로 벽을 가득 채웠다. 또한 희망 메시지 중 감동적인 글들을 선별해 환우들의 이동 동선과 화장실 거울 등에 부착하여 희망 에너지를 확산한 바 있다.

한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매년 3월 한 달 동안만 수기를 접수받던 방식에서 벗어나, 연중 상시로 수기를 접수받는다. 접수된 작품 중에 우수작을 선별하여 종합검진권 등 푸짐한 상품을 전할 예정이다.

부산=김태형 기자 ksj34643@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