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금액 증가

김태형 기자
입력일 2016-07-13 18:26 수정일 2016-07-13 18:26 발행일 2016-07-1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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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반기 대비 행사금액 20.4% 증가, 행사건수 25.8% 감소
2016년 상반기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주식관련사채의 권리행사는 총 51종목으로 직전 반기(67종목) 대비 감소했다. 행사건수는 824건으로 직전 반기(1,110건) 대비 25.8% 감소했으며, 행사금액은 3896억원으로 직전 반기(3236억원) 대비 20.4% 증가했다.

행사건수의 감소는 중국, 인도 등 신흥국시장의 지속적인 경기둔화 우려와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영국의 Brexit 요인 등으로 국내 주식시장이 상승하지 못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행사금액은 2015년 하반기 대비 다소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는 아이에스동서(CB), 셀트리온(EB) 등 행사금액 상위 10개 종목의 주가가 올해 1∼3월부터 행사가격을 상회하여 지속 상승한 데 기인한 것으로 추정(상위 10개 종목의 행사금액 2601억원, 전체 행사금액의 66.8%)된다.

주식관련사채 종류별 행사건수를 보면, 전환사채는 직전 반기 대비 28.8% 증가한 590건, 교환사채는 7.1% 증가한 45건, 신주인수권부사채는 69% 감소한 189건을 기록했다.

행사금액을 보면, 전환사채는 직전 반기 대비 58.4% 증가한 2742억원, 교환사채는 250.4% 증가한 995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는 87% 감소한 159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주식관련사채 행사금액 상위종목은 아이에스동서 33회 전환사채, 셀트리온 1회 교환사채, 에이피시스템 2회 전환사채, 코다코 9회 전환사채, 아이에스동서 31-1회 전환사채 순으로 집계됐다.

부산=김태형 기자 ksj34643@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