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청소년 모바일 메신저 상담 사업 ‘솔직쌤’ 런칭

천원기 기자
입력일 2016-07-13 14:20 수정일 2016-07-13 14:20 발행일 2016-07-1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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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713 (사진2) 현대차그룹, 학교 밖 청 포스터
현대차그룹의 학교 밖 청소년 모바일 상담지원사업 홍보 포스터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모바일 메신저를 통한 학교 밖 청소년 심리상담 지원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카카오, 사단법인 열린의사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학교 밖 청소년 모바일 메신저 심리상담 지원사업 ‘솔직쌤’ 운영을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업명 솔직쌤은 청소년들이 주변과 나누지 못하는 고민을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상담 선생님을 의미하며, 가출, 가정 은둔, 질병, 학교 부적응 등 여러 이유로 학업을 중단한 ‘학교 밖 청소년’이 주변과 나누지 못하는 고민을 청소년들에게 익숙한 모바일 메신저를 활용해 편하게 상담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사업의 재원을 제공할 뿐 아니라 원활한 운영을 위해 사업 전반에 관여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모바일 상담을 위한 카카오톡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를 제공하고 포털 사이트를 통한 홍보를 지원한다.

사단법인 열린의사회는 임상·상담심리 전공자로 청소년 상담 및 사회복지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인원을 통해 모바일 상담을 진행한다.

솔직쌤 카카오톡 상담은 카카오톡 친구 메뉴에서 ‘솔직쌤’을 추가하고 채팅창에서 말을 걸면 참여할 수 있다. 이미 학업을 중단한 학교 밖 청소년뿜만 아니라 학업 중단을 고민 중인 학생, 부모와 선생님 등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 등은 이번 사업을 통해 상담에 참여한 청소년 중 사례의 심각성과 가정 형편 등을 감안, 약 50명의 대상자를 선정해 전문적인 심리 치료를 지원하고 미래 진로 의지가 뚜렷한 대상자를 선발해 희망 진로와 관련된 소정의 교육비도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모바일 메신저를 활용하면 사회와 단절된 학교 밖 청소년과 비교적 쉽고 편안하게 접촉 및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한 의미 있는 사회공헌사업”이라며 “학업 중단 후 다양한 고민과 심리정서 문제를 겪고 있는 청소년들이 희망을 찾는 데 힘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