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한국어연수, 親경북 글로벌 인재 양성 효과 '톡톡'

김장중 기자
입력일 2016-07-12 08:55 수정일 2016-07-12 08:55 발행일 2016-07-12 99면
인쇄아이콘
경북가 추진하는 ‘해외자매·우호도시 공무원초청 한국어연수사업’이 외국 공무원들로부터 큰 인기다.

이 사업은 도 해외자매·우호도시 공무원을 초청해 6개월간 한국어교육 및 도내 문화체험 제공으로 친한·친경북 인재를 양성키 위한 사업이다.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4개국 71명이 참여했고, 이들 연수생들은 귀국 후 한국에 대한 지식과 한국어 능력을 토대로 국제협력부서에서 근무하며 경북과의 교류에 중요한 인적 네트워크로서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올해는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터키, 폴란드 5개국에서 예년보다 많은 인원인 8명이 연수에 참가해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높아진 관심과 인기를 보여줬다.

폴란드 마조비아주 콘라드 워즈나로스키(Konrad Wojnarowski)씨는 “어학 능력 향상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배운 지식과 기술을 활용해 경북-마조비아 우호관계를 증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연수에 참여한 베트남 타이응우엔성 팜 탄 키엠(Pham Thanh Khiem)씨는 “한국과 경북이 좋아 올해에도 참여했다. 돌아가면 타이응우엔성의 한-베트남어 통역사로 일하게 될 예정”이라고 했다.

또 이들 연수생을 지원키 위해 자발적으로 멘토로 참여한 친환경농업과 서지명씨는 “친구가 생긴 것 같아 기쁘다. 서로 자주 만나고 도와서 6개월간 즐겁게 지내고 앞으로도 인연을 이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북도 장상길 일자리민생본부장은 “6개월간의 연수동안 어학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활발히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멘토 공무원의 활발한 협조와 더불어 한국어연수를 인연으로 연수생들이 향후 국제교류의 창구가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안동=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