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오늘 파업 절차 논의…'대의원대회' 개최

천원기 기자
입력일 2016-07-11 08:18 수정일 2016-07-11 08:18 발행일 2016-07-1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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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예고' 현대차 임금협상 흐림<YONHAP NO-3393>
최근 열린 현대자동차 노동조합 임투 출정식에서 노동조합 기를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연합)

올해 임금교섭 결렬을 선언한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11일 파업 절차와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쟁의발생을 결의한다.

현대차 노조 대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제128차 임시대의원대회’는 이날 오후 2시 진행된다. 노조는 이날 쟁의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파업 등 구체적인 투쟁 방법을 논의할 전망이다.

노조는 오는 13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찬반 여부를 묻는 투표를 진행하고 결과에 따라 투쟁 수위를 조절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노조 내부에는 파업도 불사한다는 기류가 강해 투표는 파업 찬성쪽으로 기울 것으로 보인다.

노조 지도부는 교섭속보를 통해 “우리는 그동안 인내하며 휴가 전 타결을 위해 성실하게 교섭에 임했다. 올해 단체교섭의 파국은 사측이 선택했음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며 “노조는 사측이 원하는 대로 교섭결렬을 선언했다. 이제부터 더 이상 인내는 없고 투쟁으로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