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신흥국 부진 여전'…상반기 자동차 수출 전년比 13.3% ↓

천원기 기자
입력일 2016-07-10 12:48 수정일 2016-07-10 12:48 발행일 2016-07-1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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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과 중남미 등 신흥시장 경기 둔화로 올 상반기 국내 자동차 수출 물량이 전년대비 13.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자동차 산업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자동차 수출 대수는 133만859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이 감소하면서 같은 기간 수출 금액도 13.5% 줄어든 206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자동차 수출이 감소한 것은 호주, EU(유럽연합) 등 자유무역협정(FTA) 지역 등으로의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중국, 중동, 브라질 등 신흥시장 물량이 전반적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실제 호주(11억6200만달러)와 EU(26억9600만달러) 수출 금액은 각각 전년대비 24.1%, 3.2% 증가했지만 중동(27억1900만달러)과 중남미(18억달러)는 각각 40.3%, 15.3%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와 신차 출시 효과로 전년대비 9.1% 증가한 93만4864대가 판매됐다.

이 중 국산차는 80만390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 늘었지만, 수입차는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파문 등으로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면서 0.7%(13만963대) 증가하는 데 그쳤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