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진출 10주년' 현대모비스, 생산량 14배 증가

천원기 기자
입력일 2016-07-10 09:57 수정일 2016-07-10 16:48 발행일 2016-07-1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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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슬러와 ‘동고동락’ 10년…모듈 공급 400만대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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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북미 법인 누적 생산량 (그래픽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오하이오 톨레도 공장 생산 라인
현대모비스의 오하이오 톨레도 공장 생산 라인 (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미국 자동차 회사 크라이슬러 등 미국 시장 진출 10년만에 모듈 누적 공급량이 4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모비스는 “북미법인(MNA)을 설립해 크라이슬러에 모듈을 공급한 지 올해 10주년을 맞았다”며 “올해 말까지 누적 공급량이 400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10일 밝혔다.

미국 동북부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북미법인(MNA)은 현재 오하이오와 미시간 공장에서 모듈을 생산하고 있다.

이중 연산 24만6000대 규모의 오하이오 공장은 크라이슬러 지프 랭글러 차종에 들어가는 컴플리트샤시모듈을 만들고 있으며, 지난 2006년 7월 첫 생산을 시작해 첫해 4만대에 불과했던 모듈 공급량은 이듬해 15만6000대, 2013년에는 22만대로 생산량이 폭증했다. 지난해에는 24만5000대까지 증가했다.

올 상반기까지 누적 생산량은 174만5000대로 2013년 상반기 누적 100만대 돌파 이후 생산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미시간공장은 지프 그랜드 체로키와 닷지 듀랑고의 척추에 해당하는 프런트와 리어샤시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연산 36만대 규모의 미시간 공장은 2010년 양산 첫해 10만5000대 생산에 그쳤지만, 지난해엔 36만5000대까지 늘었다.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공급량은 188만대에 달한다.

오하이오와 미시간 공장을 합해 올해 예상되는 연간 생산량은 58만4000대로 북미법인 양산 첫해인 2006년 4만대와 비교하면 10년만에 무려 14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10년간 두 공장의 누적 생산량만 보더라도 올 상반기 360만대를 돌파한 상황으로 계획대로라면 올 말에는 400만대에 육박할 전망이다.

박진우 현대모비스 북미법인장(이사)은 “크라이슬러에 10년 간 꾸준히 모듈을 공급할 수 있었던 것은 품질과 신뢰가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라며 “그동안의 성공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북미 시장에서 수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