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글로벌 넘버원 자동차 그룹 도약…‘스마트리더 10계명’ 발표

천원기 기자
입력일 2016-07-07 09:59 수정일 2016-07-07 17:19 발행일 2016-07-0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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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삼성전자와 SK 등이 조직 문화 혁파에 나선 가운데 현대차그룹도 ‘스마트 리더 10계명’을 팀장급 임원들에게 전달하고 경직된 조직 문화 개선에 나섰다.
효율적인 보고 체계 등 소통 강화를 통해 글로벌 판매 800만대에서 글로벌 자동차 업계 ‘넘버 원’으로 도약하는 기준선인 ‘1000만대’ 판매를 향한 시동을 건 셈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6일 서울 양재동 본사 대강당에서 ‘현대차 워크 스마트 리더십 설명회’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오전 2시간 동안 진행된 설명회는 팀장 이상 임직원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리더의 구체적인 행동 지침이 담긴 ‘스마트 리더 10계명’이 전달됐다.
현대차그룹의 조직 문화가 상명하복(上命下服)으로 대표되는 만큼, 위에서부터의 조직 문화 개선을 통해 합리적이고 유기적인 조직을 빠르게 정착 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0계명의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소통과 자기계발로 요약된다. 
우선 첫 번째로 ‘백년가는 기업의 구성원으로써 조직을 이끌어라’고 주문했다. 사안별 중장기·단기 관점 속에서 최적화된 의사결정을 내려 글로벌 자동차 5위 기업이라는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일하고 싶은 조직은 리더의 언행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당부했다. 리더의 솔선수범은 말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행동에서 나온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십계명은 설명했다. 세 번째는 ‘본부중심적 사고에서 탈피하라’고 전했다. 다양한 부문에 대한 학습과 통찰로 통섭의 리더십을 발휘해야한다 조언이다.
네 번째는 조직 입장에서 벗어나 그룹 전체를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다며 ‘타 부서, 부문과의 협업 분위기를 조성하라’고 충고했다. 다섯 번째는 관행적 이중결재, 일방적 회의 등을 지양하고 ‘비효율적인 업무 관행에서 벗어나라’고 당부했다.
여섯 번째는 ‘모든 직원을 공정하게 대하라’, 일곱 번째는 ‘직원들의 목소리를 들어라’, 여덟 번째는 ‘직원들을 칭찬하고 격려하라’ 등 리더로써 직원들에게 보여할 행동 수칙을 제시했다.
아홉 번째로는 능동적 조직 문화를 위해서는 ‘직원들의 자기계발을 독려하라’고 당부했고, 열 번째로는 ‘직원들의 리프레시를 적극 권장하라’고 조언했다.
현대차그룹의 이날 교육은 지난 2012년 도입한 ‘워크 스마트’ 시스템의 실천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그룹은 그동안 △일하는 방식의 변화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히기 위한 스마트 데이 △지식 자산의 활용을 위한 문서 자산화 등을 강조해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최근 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 자동차 산업 역시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면서 “팀장급 이상 임원 교육을 통해 돌파구를 찾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