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올해 임금협상 결렬 선언

천원기 기자
입력일 2016-07-05 14:40 수정일 2016-07-05 14:40 발행일 2016-07-0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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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결국 올해 임금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파업 절차를 밟는다.

현대자동차 노조는 5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박유기 노조위원장 등 노사교섭 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14차 교섭에서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이날 지난주 협상에서 노조가 제시한 안에 대한 회사측 안을 내놓으라고 요구했지만 사측이 ‘추가논의하자’고 답하면서 교섭은 결렬됐다.

노조는 오는 6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 신청을 하고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금속노조가 정한 기본급 7.2%인 임금 15만205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일반·연구직 조합원(8천여 명)의 승진 거부권, 통상임금 확대와 조합원 고용안정대책위원회 구성, 주간연속 2교대제에 따른 임금 보전 등을 요구했다.

사측은 임금피크제(현재 만 59세 동결, 만 60세 10% 임금 삭감) 확대, 위법·불합리한 단체협약 조항 개정, 위기대응공동TF 구성 등을 노조에 요구한 상황이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