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노협, 결국 파업 예고…“대화 재개 시 파업취소”

김정호 기자
입력일 2016-07-05 14:23 수정일 2016-07-05 14:29 발행일 2016-07-0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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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5일 오전 6시30분부터 오전 8시까지 조선소 K안벽에서 구조조정 철회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사진제공=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노협)가 사측의 구조조정안에 반발해 약 4시간 동안 전면 파업에 나설 방침이다.

삼성중 노협은 5일 대의원대회를 열고 사측에 구조조정안 철회를 재차 요구하기 위해 오는 7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전면 파업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노협은 이날 작업을 전면 중단하고 노협 앞 민주광장에 모여 전사원 파업투쟁 집회를 열기로 했다.

실제 진행될 시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등 국내 대형 조선 3사 가운데 올해 첫 파업으로 기록된다.

대우조선은 파업 찬반투표에서 이미 파업을 결의했고 현대중공업은 투표를 앞두고 있다.

노협 관계자는 “전면 파업을 선언한 만큼 사측이 구조조정안을 철회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파업 이전에 사측이 대화 창구를 재개할 경우 전면 파업을 취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삼성중 노협은 5일 오전 6시30분부터 오전 8시까지 조선소 K안벽에서 구조조정 철회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퇴근길에는 노협 민주광장에서부터 해양삼거리, 삼성중 정문 구간에서 오토바이 경적 투쟁을 벌인다.

김정호 기자 map@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