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준대형 택시 시장 도전장 'SM7 택시' 첫 출시

천원기 기자
입력일 2016-07-04 10:14 수정일 2016-07-04 10:14 발행일 2016-07-0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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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SM7 택시_인테리어
SM7 택시 인테리어 (사진제공=르노삼성)
[르노삼성] SM7 택시
SM7 택시 인테리어 (사진제공=르노삼성)

르노삼성자동차가 고급 택시 시장 진출을 위해 SM7 택시 모델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고 4일 밝혔다.

SM7 택시는 르노삼성의 고효율 2.0 CVTC Ⅱ LPLi(LPG 액상 분사) 엔진을 기반으로 운전석 통풍 & 메모리 시트, LED 주간 주행등, 전자식 룸미러,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레인센싱 와이퍼, 손만 넣어도 열리는 매직 핸들과 오토클로징 기능 등 장시간 운행하는 택시의 특성을 감안해 운전자 편의장치가 대거 적용됐고, 르노삼성의 독창적 LPG 연료탱크 ‘도넛탱크’ 기술도 적용됐다.

도넛탱크는 기존 트렁크의 절반을 차지하던 LPG 연료탱크를 납작한 환형 탱크로 만들어 스페어타이어 공간에 탑재함으로써 그동안 택시기사들의 가장 큰 불만으로 지적되던 협소한 트렁크 공간 문제를 해소한 기술이다.

도넛탱크는 기존 실린더형 연료탱크보다 경도가 20% 높으면서 무게는 오히려 가벼운 강판을 사용해 탱크의 두께를 15%나 늘렸으며, 후방 충돌 시에도 실린더형 탱크와 달리 연료통이 승객 탑승공간으로 침입하지 않아 내구성 및 구조적인 측면에서 훨씬 더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M7 택시 판매가격은 2350만원으로 경쟁모델에 비해 117만~145만원 저렴하다.

신문철 르노삼성 영업본부 상무는 “판매가격과 편의사양을 고려했을 때 SM7 택시는 동급 경쟁모델 대비 가격 및 세제 혜택, 편의성 측면에서 훨씬 더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지난해 8월 출시한 장애인용 모델에 이어 이번에 택시 모델까지 가세함에 따라 준대형차 시장에서 SM7 점유율은 한층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르노삼성은 SM7 택시 시판과 함께 ‘2017년형 SM7’도 동시 출시한다.

5가지 트림으로 운영되던 가솔린 모델을 2017년형부터 V6, V6 35 2가지 모델로 단순화하고 스마트 커넥트(T-map 내비게이션 포함)와 피아노 블랙 인테리어를 기본사양으로 적용했다.

이 밖에도 2 종류의 18인치 알로이휠 디자인을 무상 선택할 수 있고 SM7의 내외부 이미지를 더욱 고급화시켰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