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SM6' 돌풍…국내 중형차시장 판도변화 예고

천원기 기자
입력일 2016-07-01 15:27 수정일 2016-07-01 16:15 발행일 2016-07-0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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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SM6 (사진제공=르노삼성)

국내 중형차 시장에서 현대차 ‘쏘나타’의 독주체제 무너지고 있다. 르노삼성의 ‘SM6’가 돌풍을 일으키며 국내 중형차 시장 판도를 바꿔놓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6월 내수 1만778대, 수출 1만2476대를 판매해 총 2만3254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며 내수와 수출이 각각 전년대비 59.6%, 22.2%가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전체 판매는 37.1% 증가한 것으로 올 상반기 누적 총 판매대수는 지난해보다 9.7% 증가한 12만3930대로 나타났다.

내수 판매가 크게 늘어난 데에는 출시 후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는 SM6를 중심으로 대부분의 모델들이 전월 보다 판매가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SM7의 6월 내수판매는 총 694대로 전년 동월 대비 156.1% 큰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SM6에 앞서 적용된 감각적인 유러피언 감성의 패밀리룩과 준대형 LPG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SM7 LPe의 꾸준한 인기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QM3도 혁신적인 디자인과 실용적인 사양으로 전월 대비 10.4% 판매가 늘었다. 소형 SUV 연비왕 QM3는 인기 색상인 소닉 레드 컬러에 이어 최근 젊은 감성을 자극하는 새로운 쇼콜라 브라운 컬러로 QM3만의 유니크한 매력을 극대화하며 젊은 고객들의 문의와 구매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올 여름 시즌을 맞아 칸느 블루 스페셜 에디션을 500대 한정판으로 출시, 7월 판매량 증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한편 4개월 간 누적 판매 2만7211대로 중형차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은 SM6는 부품 수급 해결과 함께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해짐에 따라 앞으로 판매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SM6는 지난 5월에 이어 6월에도 7000대 넘는 판매량을 보이며 프리미엄 중형차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외에도 대부분의 내수 판매 모델들이 전달보다 판매가 늘었다. SM5는 13.7%(431대), SM3는 32.8%(1,147대), QM5는 91.4%(245대) 전달보다 증가해 6월 르노삼성차 내수 호실적에 기여했다.

르노삼성의 6월 수출 실적은 1만2476대로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는 전년대비 23.4%가 증가한 1만1920대를 수출했다. SM6와 QM6는 지난달에 이어 수출 지역 판로 준비를 위해 각각 13대, 271대가 선적됐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