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포항고속도로 전구간 개통, 동해안고속도로시대 개막

김장중 기자
입력일 2016-06-30 19:44 수정일 2016-06-30 19:44 발행일 2016-06-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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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아시안 하이웨이(사진제공=경북도청)

경북도는 30일 경주 외동(양북1터널 관리동)에서 김현기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지역 국회의원, 포항시장, 경주시장, 울산시장, 지역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포항고속도로 전구간 개통식을 개최했다.

이로써 본격적인 동해안고속도로시대의 막이 올랐다.

이 도로는 경주와 포항을 잇는 53.7km 구간으로 2조 117억원으로 지난 2009년 6월 착공해 지난해 12월에는 양북1터널 구간을 제외한 부분개통으로 운행돼 왔다.

이날 양북1 터널 구간 11.6km에 대한 공사가 끝나 전구간 개통이 이뤄졌다.

울산~포항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울산과 포항간 운행거리가 20.8㎞ 짧아지고 주행시간은 28분 단축돼 연간 1304억원의 물류비용 절감과 몸살을 앓던 7번 국도의 교통체증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 포항철강공단, 경주자동차부품단지 등의 유기적 연결 및 관광산업 활성화로 지역의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경북도는 동서남해안권발전특별법 제정과 제4차국토종합수정 계획으로 동서 9개축, 남북 7개축의 간선망 구축에 따른 동해안 고속도로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남북 7축 고속도로인 포항-영덕-삼척간 고속도로의 경우 포항∼영덕간은 올해 하반기 본격 착공하고, 영덕~삼척간은 강원도와 공동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완공되는 상주~영덕간 고속도로와 동해안 고속도로가 완공이 되면 통일시대 대비 남북간 국가간선도로망 구축은 물론 본격적인 신도청 시대를 맞아 동해안 시·군 어디서든지 접근이 용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도 김현기 행정부지사는 “어려운 국가 재정에도 불구하고 동해안고속도로를 비롯한 경북의 SOC사업이 활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은 지역 국회의원들과 도민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경북도는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