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럭셔리 비즈니스 세단의 정석 '뉴 아우디 A6'

천원기 기자
입력일 2016-07-01 07:00 수정일 2016-07-01 07:00 발행일 2016-07-0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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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A6의 전면부 (사진제공=아우디코리아)

아우디를 탄다는 것은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일 중 하나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과 함께 우리나라 사람들이 유독 선망하는 독일 프리미엄 세단의 대표주자가 아닌가. 그 중에서도 럭셔리 비즈니스 세단 ‘A6’는 나름 성공한 사람들이 탄다는 이미지가 강하다. 
과거 국내 모 자동차 회사의 광고 카피가 떠오른다. “○○○는 이렇게 타는 겁니다.” 아우디는 어떻게 타야 하는 것일까.

◇ 존재감 확실한 디자인

시승차는 A6 중에서도 상위 트림에 속하는 ‘뉴 아우디 A6 50 TFSI 콰트로’다. TFSI는 직분사 터보엔진을 일컫는 말로 최대출력 333마력의 폭발적인 동력 성능을 자랑한다.

여기에 팁트로닉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되면서 어떠한 주행환경에서도 엔진 동력을 최적화해 바퀴로 전달한다. 급하게 몰어 붙여도 리터당 9km 안팎의 연비는 매력적이기까지 하다.

외관 디자인은 “내가 바로 아우디야”라고 말하는 듯 존재감이 확실하다.

A6보다 상위 모델인 ‘A8’에 적용됐던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는 A6의 인상을 한층 강인하게 만들었다. 특히 맞은 편에 오는 전방 차량은 물론 주변 차량까지 동시에 감지해 조사 범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LED 헤드라이트는 야간 주행에서 기술력과 실용성을 입증한다.

스티어링휠만 잡아도 느낄 정도로 인테리어는 고급스럽다.

가죽으로 제작된 기어노브와 리어 우드 인테리어는 더 할 나위 없다. 차세대 MMI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아우디의 자랑인 ‘버츄얼 콕핏’이 적용된 LCD 계기판을 보고 있자면, 최신의 첨단 자동차를 타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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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A6의 실내 인테리어 (사진제공=아우디코리아)

◇ 조용하지만 강하다

A6를 몰고 도로 위로 나가면 ‘무법자’가 되는 기분이다. 가속페발에 오른발을 얹으면 금방이라도 튀어나갈 것처럼 엔진이 ‘으르렁’ 거린다.

밟으면 밟는 대로 나가는 느낌이다.

전장과 전폭이 각각 4933mm, 1874mm으로 현대차의 그랜저보다 조금 큰 차체를 지녔지만 시내 주행도 여유롭다. 저회전 엔진구간에서부터 최대토크가 뿜어져 나오기 때문에 주행 스트레스를 크게 느끼지 못한다.

제원상 시속 100km 도달 시간은 5초에 불과할 만큼 초반 가속력이 뛰어나고 고속 주행에서도 흔들림 없이 속도를 더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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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의 4륜 구동 시스템인 콰트로 (사진제공=아우디코리아)

아우디의 자랑인 기계식 4륜 구동 시스템 ‘콰트로’는 고속주행 중 각도가 큰 커브길을 만나도 도로를 꽉 움켜잡고 가는 느낌이다.

승차감, 오토, 다이내믹, 개별 설정, 효율 등 5가지 모드로 조절할 수 있는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는 어떠한 길에서도 최적의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아우디 A6는 뒷자리에 앉아도, 직접 스티어링휠을 잡고 운전을 해도 공통된 한가지를 느낄 수 있다. ‘럭셔리 비즈니스 세단의 정석’이라는 점이다. 판매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6250억~1억2410만원이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