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농업과 기업 '相生'으로 돌파구 꾀한다.

김장중 기자
입력일 2016-06-28 12:27 수정일 2016-06-28 12:27 발행일 2016-06-2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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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농업과 기업의 상생, 그 아름다운 동행 체계도.(사진제공=경북도)

경북도는 지역농업과 기업계의 다양한 상생협력 사례를 발굴·확산을 꾀하기 위해 28일 영천 농업기술센터에서 농식품부 국가식품클러스터 추진팀장을 비롯, 지역 농식품 기업체, 농업인, 생산자단체, 시·군 공무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식품 상생협력 경북권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농업과 기업의 상생협력으로 FTA 등 글로벌 경쟁시대에 지역농업과 식품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농업인들은 안정적인 판로확보, 기업은 고품질 농산물 수급 등으로 국내는 물론 나아가 해외시장까지 개척한다는 목표로 그동안 추진하던 도내 여러 형태의 협력사례를 함께 공유하고 지속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경북권 설명회는 상생협력추진본부의 농업·기업간 상생협력 추진방향, 영천시의 상생협력 전략, (사)토종명품화사업단, 청도 성수월마을영농조합법인의 우수 사례발표 순으로 진행됐고, 설명회에 참가한 관계자들의 공감과 이해를 도왔다.

첫 사례로는 영천시와 SPC의 협력사례로 지난 2012년부터 71t(7억 원 상당)의 미니사과를 납품, 미니사과 케이크를 출시하고, 올 4월에는 롯데칠성음료와 와인산업발전을 위한 MOU을 체결해 ‘마주왕 영천’ 브랜드로 전국 롯데마트 108개 매장에서 일제히 판매하게 된다.

이어 영양군 및 울진군의 사례로는 215농가로 구성된 (사)토종명품화사업단에서 콜마파마(한국콜마 자회사)와 3년간 약30억원 상당의 가공천궁 납품계약을 맺고 특히 베트남과 약초 수출계약을 협의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천궁 비타민 상품, 산채와 산복숭아 효소·음료를 개발해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세 번째 사례로 청도 성수월마을은 농촌공동체 단위로 지역의 4개 기업과의 R&D협력 모범사례로 지역의 신선농산물인 복숭아 등을 이용한 선크림과 마스크팩, 염색약을 비롯 술과 장류, 빙과, 초콜릿 등을 지역소재 기업과 함께 개발해 본격 출시할 방침이다.

경북도 신기훈 FTA농식품유통대책단장은 “그동안 농업과 기업의 상생협력은 상호 신뢰감을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어떻게 이뤄졌는가에 그 성패가 달려있는 만큼 향후 이러한 점에 중점을 둬 행정과 농업계, 기업계가 지혜를 모아 본보기가 될 수 있는 협력 모델을 발굴, 모범사례로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