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교섭 나와라"…현대차 노조 결국 파업 강행 하나?

천원기 기자
입력일 2016-06-27 18:40 수정일 2016-06-27 18:44 발행일 2016-06-2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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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전체가 참여하는 공동교섭을 사측이 받아들이지 않자 현대차 노조가 결국 파업이라는 초강수 카드를 꺼내 들었다.

27일 노동계 등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내달 22일 현대차그룹 전 계열사가 참여하는 총 파업을 선언했다.

그동안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 사업장들은 현대차 노조를 중심으로 사측에 그룹 차원의 공동교섭을 요구해 왔다.

하지만 사측이 끝내 공동교섭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견지하면서 파업을 예고하고 나선 것이다.

공동교섭은 지난 4월 19일 현대차 노조가 대표로 사측에 요구했지만 첫 시작인 상견례를 비롯해 한 차례도 협상이 진행되지 않았다. 노조는 사측에 27일 7차 교섭을 요구했지만 이날 역시 사측은 참석하지 않았다.

노조는 사측을 더욱 압박하기 위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부당노동행위로 고소하고 파업을 위해 조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