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고잉홈’ 캠페인 영상, ‘2016 칸 국제광고제’ 미디어 부문 입선

천원기 기자
입력일 2016-06-26 09:24 수정일 2016-06-26 09:24 발행일 2016-06-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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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배려하는 기술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 전달할 것\"
160626 현대차그룹, '고잉 제' 입선(1)
캠페인 주인공이 아들과 함께 3D 영상으로 구현된 가상의 고향을 보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의 온라인 캠페인 영상 ‘고잉홈(Going Home)’이 최근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 최고 권위의 광고 축제 ‘2016 칸 라이언즈 페스티벌(칸 국제광고제)’에서 ‘쇼트리스트’에 선정됐다.

고잉홈 캠페인 영상은 고향에 가고 싶은 실향민의 평생 소원을 가상현실을 통해 실현하는 프로젝트로 북한의 2D 위성지도를 3D 지도로 구현해 실향민 김구현 할아버지(90)가 가상현실 속에서 고향집까지 방문하는 여정을 담담히 담아내 주목받았다. 이번 쇼트리스트는 미디어 부문 입선에 해당한다.

지난해 공개된 이 영상은 일주일만에 유튜브 12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지난 3월에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권위 있는 광고 축제인 ‘2016 애드페스트 어워드’에서 인터렉티브 부문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고잉홈 캠페인에는 △현대·기아차의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HMI) 시뮬레이션 기술 △현대엠엔소프트의 내비게이션 개발 기술 △국토교통부의 공간정보 오픈 플랫폼 지도 서비스인 브이월드(Vworld)를 참고한 3D 복원 기술 등이 적용됐다.

특히 현대·기아차의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 시뮬레이션 기술은 인간 공학에 기반을 둔 차세대 기술로 운전자의 안전과 편의성 향상을 위해 신규 차량 개발 등에 활용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고잉홈 캠페인은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자동차 기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결합해 만든 프로젝트”라며 “이번 수상을 통해 앞으로도 인간을 배려하는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캠페인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63회를 맞은 칸 국제광고제는 광고계 최대 규모의 행사로 평가 받는다. 올해에는 전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4만여개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24개 부문(필름, 인쇄, 라디오, 미디어, 모바일, 프로모션 등)에서 수상작들이 선정됐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