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대 통 큰 기부, 릴레이 캠페인 '호응'

김장중 기자
입력일 2016-06-23 18:29 수정일 2016-06-23 18:29 발행일 2016-06-2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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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대
대경대학 아름다운 기부릴레이에 3000만원을 기탁한 좌에서 두번째 강순임씨와 이채영 대경대 총장.(사진제공=대경대학교)

대경대가 21일부터 아름다운 기부문화 확산을 꾀하기 위한 ‘DK아름다운 기부릴레이 함께해요’ 캠페인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대경대 교직원들과 외부 산업체 인사, 개인 기부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릴레이 캠페인으로 호응이 높다.

이번 캠페인은 3년을 1단계 캠페인 기간으로 정하고 ‘릴레이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속도를 내기로 했다.

우선 기부릴레이 캠페인은 우수한 인재들이 경제적인 이유로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는 취지로 ▲ 전공학생 지속지원 ▲ 교육환경 질적 개선▲ 우수인재 양성을 목표로 했다.

대경대는 기부공연 문화사업과 기부릴레이 캠퍼스 조성, 공동릴레이 인재양성 등 11개를 기부문화 사업영역으로 정해, 14개의 세부 기부프로그램을 가동키로 했다.

우선 대경대 이채영 총장을 비롯 67명의 교수들이 일주일 만에 ‘제자사랑 릴레이 기부프로그램’에 동참해 기부약정모금액이 1억원을 달성했고, 대경대 기부릴레이센터에 이날 전달됐다.

대경대 김건표 홍보처장은 “미국 하버드 대학교는 재정의 84%가 장학 기부로 이뤄져 있고, 등록금 의존율이 19,1%로 기부 문화가 활성화 되어 있기 때문에 세계적 인재를 육성하는데 탄력을 받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대학사회의 기부문화는 아직 걸음마 단계로 캠퍼스기부문화 캠페인을 더 확대해 대학과 산업체가 공동으로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고 대학의 기부문화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캠페인을 전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학측은 기부자들에게는 약정금만큼 소득공제 기부 영수증을 발급해 기부릴레이 캠페인 취지에 맞게 기부자들의 뜻과 의미를 높여 안심하고 학생들이 전공수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학프로그램을 운영 할 계획이다.

또 “대경대 기부센터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장학 지원 사업 및 수혜자들을 지속적으로 공개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경대 기부프로그램 취지에 동참하는 외부 개인기부 기탁자 1명은 3000만원을 21일 대학측을 통해 전달했다.

기부자 강순임(63·울산거주)씨는 “ 대경대 기부문화 캠페인의 취지가 좋아 함께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대학에서 의미 있는 곳에 써 달라”고 말했다.

제자들을 위해 1000만 원을 기부한 대경대 주연희( 모델과 학과장) 교수는 “ 많은 대학들이 공식적으로 기부센터를 운용하고 있고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이 기부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해 제자들이 사회적인 인재로 거듭 날 수 있도록 훈훈한 캠퍼스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고 했다.

21일 현재까지 기부금으로 약정된 금액은 모두 1억 4000여만원으로, 대경대는 올해 하반기에는 기부문화공연을 비롯 다양한 기부캠페인 프로그램을 지속적 추진키로 했다.

대경대학은 지난해부터 통 큰 장학금, 세계로 고고 장학프로그램 등 재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경대 이채영 총장은“ 기부자들에 뜻에 따라 우수 인재들을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산=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