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아시아·아프리카 11개국 장애인 함께한다…글로벌 우정 싹 텃밭 '돋음'

김장중 기자
입력일 2016-06-23 17:31 수정일 2016-06-23 17:31 발행일 2016-06-2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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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학교
대구대 캠퍼스 전경모습.(사진제공=대구대학교)

대구대학교에 이달 27일부터 국내는 물론 아시아와 아프리카 11개국 장애인 선수들이 모여 스포츠 캠프를 통한 글로벌 우정을 쌓게 된다.

대한장애인체육회(회장 김성일)가 주최하고 대구장애인체육회(회장 권영진)와 대구대학교(총장 홍덕률)가 주관하는 ‘2016 KPC(Korea Paralympic Committee) 개발도상국 초청 장애인스포츠개발캠프’가 이달 27일부터 7월 6일까지 대구대 경산캠퍼스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번 캠프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몽골, 스리랑카, 네팔, 미얀마, 필리핀, 캄보디아, 베트남, 르완다, 모로코, 에콰도르 등 11개국 장애인 선수와 코치 65명(선수 45명, 코치 20명)이 참여한다.

또 통역과 운영요원, 자원봉사자, 장애 학생 등 90여명도 함께 한다.

이번 캠프에서는 탁구, 육상, 휠체어테니스, 수영, 양궁 등 5종목에 대해 각 종목별로 우리나라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의 지도를 받은 ‘스포츠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홍덕률 대구대 총장
대구대 홍덕률 총장.(사진제공=대구대학교)

특히 이달 29일에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유승민 전 탁구 국가대표 선수(현 삼성생명 탁구팀 코치)를 초청, 각국 선수들에게 탁구 기술을 가르치며 교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갖게된다.

또 대구대에 재학 중인 장애학생들은 선수들과 함께 핸드사이클, 파크골프 등 장애인 스포츠 종목을 함께 체험하게 된다.

이번 대회 참가 선수들은 기초체력검사와 건강검진을 받고 대구의 우수한 체육시설 견학과 영화관람, 한국 전통문화 탐방(경북 경주), K-POP 댄스 배우기 등을 체험한다.

대구대 홍덕률 총장은 “대구대학교의 우수한 장애인 체육 인프라와 편의시설을 활용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제적 장애인 스포츠 행사를 개최하는 것에 대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개발도상국에 대한 장애인 스포츠 지원을 통해 우리나라 위상을 강화하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성공적인 행사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경산=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