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對)중국 수출 11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

천원기 기자
입력일 2016-06-23 15:32 수정일 2016-06-23 18:23 발행일 2016-06-2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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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월별 대(對)중국 수출 마이너스 행진이 역대 최장 규모인 11개월로 늘어나면서 수출전선에 적신호가 켜졌다.

23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액은 99억2998만달러(약 11조467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감소했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월별 대중국 수출은 지난해 7월 마이너스 6.5%를 시작으로 11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8년 10월부터 2009년 8월까지 기록한 역대 최장 11개월 연속 감소와 타이다.

다만 수출 감소폭은 지난 4월 마이너스 18.3%보다 크게 줄었다. 우리나라 대중국 수출은 지난해 12월 마이너스 16.5%를 기록한 이래 4월까지 5개월 연속 두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1월부터 5월까지 대중국 누적수출은 480억9481만달러로 전년보다 15.0%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 자동차부품, 합성수지 등 주력 품목의 수출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