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국회의원, “조선산업 위기에 대한 책임 소재 분명히 밝혀야”

김태형 기자
입력일 2016-06-23 15:45 수정일 2016-06-23 15:45 발행일 2016-06-2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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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환 산자부 장관, “조선산업이 사양산업이 아니라 주력산업으로서 경쟁력 유지 할 것”
최근 조선산업 구조조정 방향과 관련해 주형환 산업자원통산부 장관이 “조선산업이 사양산업이 아니라 주력산업으로서 경쟁력 유지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경수(더불어민주당, 김해을) 국회의원은 23일 오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이하 산업위)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조선 산업이 국민들에게 곧 망할 것 같은 사업처럼 과장되어 있다”고 우려하며 “조선산업을 일본처럼 사양 산업으로 만들 것인지, 아니면 약간의 다운사이징을 거쳐 세계 1위의 강점과 경쟁력을 살려 나가겠다는 것인지 정부의 분명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조선산업을 사양산업으로 보지 않는다”며 “조선산업이 공급망이 잘 갖춰져 있고,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 있기 때문에 주력산업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경수 의원은 “초기 진출 산업인 해양플랜트의 경우 공동 R&D 투자 유도와 (조선업체의) 출혈경쟁 예방을 위한 정부의 역할이 필요했는데, 정부의 정책 부재와 경영진의 무능이 조선업의 위기를 불러왔다”면서 “구조조정 과정에서 조선산업 위기와 관련 책임소재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 의원은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린 십(온실가스 배출을 억제한 친환경 선박) 분야 개발 지원 등 신규 산업을 위한 선제적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에 주 장관은 “그린 십, 초대형 컨테이너 시장 창출, R&D 확대를 통해 조선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해=김태형 기자 ksj34643@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