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복음병원, 개원 65주년 기념 ‘나눔愛사랑합창단’ 초청 환우와 함께하는 희망음악회 개최

김태형 기자
입력일 2016-06-23 15:10 수정일 2016-06-23 15:10 발행일 2016-06-2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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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환우회 ‘나눔愛사랑’ 음악으로 환우들에게 치유 선사
28일 ‘핑크고신 유방암 건강강좌’ 개최, 부산 유방암 대표 병원으로 다양한 행사 구성
나눔애사랑 희망음악회 (2)
희망음악회 장면

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임학)이 22일 개원 65주년을 맞아 유방암 환우회 ‘나눔愛사랑’ 합창단(단장 박은숙)을 초청하여 1시간 여 동안 희망음악회를 개최했다. ‘나눔愛사랑’은 암으로부터 함께 그 고통을 이겨내고자 2008년 고신대복음병원 유방암 환우들이 모여 창단됐다. 창단 이후 매주 모여 노래로 마음을 치유한 것이 벌써 8년째, 이제는 부산을 대표하는 유방암 환우회로 자리 잡은 지 오래이다. 매년 10월 고신대복음병원에서는 병원이 주관하고 ‘나눔愛사랑’이 주최하는 ‘핑크리본 유방암 대국민 건강캠페인’이 개최된다.

이날 희망음악회에서 나눔愛사랑 합창단은 합창곡 ‘고향의 봄’과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으로 시작해 피아니스트 한혜진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제 3번’ 피아노 솔로, 합창단원 4명이 선보이는 중창곡 ‘신아리랑’과 ‘에델바이스’, 그리고 합창단 지휘자인 소프라노 류은경의 ‘알렐루야’와 ‘오솔레미오’까지 다양한 구성을 선보였다.

또한 유방암 투병 이후 가수의 꿈을 찾아 음반을 발매한 가수 김선희의 공연은 저마다의 이유로 병원을 방문한 환우와 방문객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전달하기도 했다.

나눔愛사랑 합창단 박은숙 단장은 “나눔愛사랑의 2016년 첫 무대를 65주년을 맞은 고신대복음병원에서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더욱 자주 환우분들과 함께 음악도 나누고 사랑도 나누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고 오랜만에 무대에 선 소감을 전했다.

여성에게 있어 유방암은 갑상선암에 이어 두 번째로 발생률이 높은 암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1만4000여 명의 환자가 유방암 치료를 받는다. 우리나라 여성의 유방암 발병빈도는 북비, 유럽의 서구 국가에 비해서는 낮은 편이지만 여성암 중 가장 흔한 암이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생활패턴의 변화로 최근 우리나라에서 그 발생률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고신대복음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3월 발표한 유방암 적정성 평가에서 3년 연속 1등급 평가를 받았다. 유방암 환자는 암치료와 동시에 유방을 최대한 보존하고 싶어한다. 고신대복음병원의 유방암 진료는 유방외과와 성형외과의 협진으로 이뤄져 치료는 물론 미용과 삶의 질까지 고려한다. 유방암수술에 있어 다학제진료는 수술로 인한 환자의 심리적 충격을 최대한 줄이는 데 있다.

한편, 고신대복음병원에서는 28일 유방외과, 정신건강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그리고 재활의학과 무료건강강좌로 구성된 ‘개원 65주년 핑크고신 유방암 건강강좌’가 예정되어 있다.

고신대복음병원 관계자는 “28일 개최되는 건강강좌에서 각 진료분야 전문가들이 질 높은 치료를 위한 최신의 건강지견을 전달할 예정”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부산=김태형 기자 ksj34643@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