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글로벌 시장 '맞춤형' 마케팅으로 돌파

천원기 기자
입력일 2016-06-23 13:10 수정일 2016-06-23 16:34 발행일 2016-06-2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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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최대 농업박람회 참가…유럽에선 티볼리 TV 광고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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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가 최근 뉴질랜드 최대 농업박람회에 참가해 차량을 전시하고 시승행사를 개최하는 한편, 유럽 최대 스포츠채널인 유로스포츠(Eurosport)를 통해 유럽 54개국에 티볼리 TV광고를 시작하는 등 해외시장의 특성과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쌍용차 차량들이 전시된 뉴질랜드 농업박람회의 쌍용자동차 부스. (사진제공=쌍용차)

쌍용자동차가 해외시장의 특성과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현지 마케팅을 강화함으로써 글로벌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쌍용차는 뉴질랜드 대리점이 최근 나흘간 뉴질랜드 해밀턴(Hamilton) 인근 미스터리 크리크 (Mystery Creek)에서 열린 뉴질랜드 최대 농업박람회(New Zealand National Agricultural Fieldays)에 참가해 차량을 전시하고 박람회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마케팅 행사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로 48회를 맞은 박람회는 연 평균 1000여개 업체가 참가하고 13만명의 방문객이 찾는 뉴질랜드 최대 행사 중 하나다. 약 4억달러의 경제 효과를 창출하는 만큼 농업뿐 만 아니라 자동차, 소비재 산업 등 여러 회사들이 참여하는 비즈니스의 장으로 손꼽힌다.

뉴질랜드 대리점은 야외전시장에 대규모 부스를 설치하고 티볼리 에어(현지명 XLV) 공식 론칭하고 판매 차량을 전시하는 한편, 행사장 내 최대 규모의 시승 코스를 운영해 방문객들이 직접 쌍용차의 주행 성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6000여명의 고객들을 별도로 초청해 뉴질랜드 최대 행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도 함께 가졌다.

뉴질랜드 대리점은 이 밖에도 쌍용 레이싱 시리즈(SRS) 개최, 뉴질랜드 풋볼 공식 후원, 뉴질랜드 럭비계의 전설 콜린 미즈 경(Sir Colin Meads) 홍보대사 선정 등을 통해 쌍용차의 브랜드 인지도 향상 및 판매 증대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쌍용차는 이달 중순부터 유럽 최대 스포츠채널인 유로스포츠(Eurosport)를 통해 ‘1년 365일 버라이어티하게(24/7 Variety)’를 슬로건으로 내건 티볼리 브랜드의 광고가 유럽 54개국에 송출되는 만큼, 현지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쌍용차는 뉴질랜드에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전문기업 이미지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매년 15%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해외시장의 특성과 소비자 니즈를 살린 현지 마케팅을 강화함으로써 글로벌 판매를 확대하고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