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실리콘밸리 판교에 글로벌 ICT 플레이어 뜬다

천원기 기자
입력일 2016-06-23 12:58 수정일 2016-06-23 16:33 발행일 2016-06-2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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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가 미래창조과학부, 성남산업진흥재단,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공동으로 한국의 실리콘밸리인 판교에서 ‘글로벌 ICT 수출상담회 2016’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수출상담회는 ICT수출 유관기관들의 협업으로 작년보다 규모를 3배 이상 확대해 25개국 60개 바이어·발주처가 참가, 국내기업 190개사와 일대일 수출상담을 펼친다.

코트라는 글로벌 통신사 Globe Telecom(필리핀), Subtel(칠레)의 초청에 이어, 올해는 특히 핀테크와 스마트가전 분야의 바이어를 집중 유치했다. 일본의 금융기관인 Seven Bank, Mizuho Securites, 중국의 스마트가전 분야 Huawei, Haier, isoftstone과 같은 글로벌 기업이 참가해 스마트가전, 핀테크, 정보보안 분야 등에서 국내기업 제품을 소싱할 예정이다.

발주처 중에는 베트남 정보통신부 및 법무부, 요르단 관세청, 불가리아 ICB(Inter Consult Bulgaria), 모잠비크 내무부 관계자 등이 참가해 전자주민증, 데이터센터, 통신망, 물류시스템 분야의 솔루션 도입을 위한 상담이 예정돼 있다.

아울러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캄보디아의 우정통신부, 이란의 e-commerce 센터, 벨라루스 외무부, 네팔의 국가 보안국 등 9개국의 ICT관계자를 초청, ICT협력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에서는 각 국가별 ICT현황과 한국의 보안인증, 전자주민증, 전자무역시스템, 데이터센터 등 우수운영사례를 소개하고, 세미나 후에는 국내기업과 일대일상담을 통해 양국 파트너십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상담회에서는 사전 온라인 상담을 통해 국내 8개 기업이 멕시코 설계솔루션, 방글라데시 광섬유케이블, 벨라루스 전자무역시스템 공급 등 총 9건 1055만불 규모의 계약 및 MOU를 현장에서 체결할 예정이다.

김두영 코트라 전략마케팅본부장은 “우리나라 수출의 30%을 담당해온 IT산업이 반도체, 핸드폰, 가전 분야의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수출부진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이제는 경쟁력우위를 보유하고 있는 전자정부, IoT(사물인터넷), SW, IT서비스분야에서 해외시장진출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