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프리미엄 농식품 중국시장 누빈다

김태형 기자
입력일 2016-06-19 13:39 수정일 2016-06-19 16:17 발행일 2016-06-19 21면
인쇄아이콘
경남도,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박람회 참가 등 마케팅
농식품가공 수출전문업체 200개 육성.통관등록비 지원
경남도가 세계 최대 식품 소비시장인 중국시장을 집중 공략하며 도내 농식품 수출증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도는 지난해 한중 FTA가 발효되면서 국내 농어업에 피해가 예상되자 발상의 전환을 통해 올해를 중국시장 공략 원년으로 정하고 도내 우수 농식품의 중국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같은 선제적 대응의 결과 경남도의 농산물 중국수출액은 2016년 4월말 현재 1153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76만 달러보다 31.6%나 증가했다.
경남도는 올해 들어 중국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잇달아 개최해 수출입의향 체결성과를 올리고 있다.
우선 지난 2~5월 3차례에 걸쳐 각각 북경·무한, 상해·광동, 천진·연태 지역 등지의 바이어들을 초청,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총 2572만 8000달러의 상담실적을 올렸다.
중국 바이어들은 이 자리에서 경남 농식품의 우수한 품질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 같은 관심은 유자차 400만 달러, 조미 김 560만 달러, 건강기능성 음료 353만 달러, 부각 54만 달러의 계약체결 성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또 중국 현지로 찾아가 도내 생산 농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전략도 적극 펼치고 있다. 지난 5월 도내 10개 업체 140여개 제품의 중국 무한 해외교류박람회 참가를 주선했다. 이를 통해 경남 우수 농식품 전시홍보전 및 수출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한국 농식품의 중국 내륙시장 개척에 적극 나섰다. 박람회에서는 전시판촉을 위해 가지고 갔던 6만달러의 농식품이 모두 현장 판매 완료되는 등 경남의 우수 제품에 대한 중국 현지인들의 높은 호응도를 확인하면서 405만 달러의 수출상담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도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9월과 10월 각각 북경과 청도지역을 찾아가 경남의 우수 농수산식품을 소개하고 홍보하는 판촉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나아가 경남도는 발전 잠재력과 해외시장 경쟁력을 갖춘 식품가공업체를 발굴·지원하기 위해 농식품가공 수출전문업체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총 16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오는 2018년까지 농식품가공 수출전문업체 200개소를 지정 운영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잠재력 있는 농식품 가공업체를 발굴, 120개소를 지정해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수출업체를 육성한다.
이 밖에  중국 수출을 계획하고 있는 도내 업체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해주기 위해 통관등록비 지원사업도 추진하며, 경남도가 발굴한 수입 바이어 및 수출업체에 대해서는 행정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박석제 경남도 농정국장은 “최근 종영된 태양의 후예 등 한국 드라마의 인기 등 한류에 힘입어 건강, 기능성, 친환경 우수 농식품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과 잠재력 있는 농식품 가공업체를 발굴 육성 하는 등 행·재정 지원을 통하여 중국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창원=김태형 기자 ksj34643@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