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글로벌 유통 바이어 한국 찾아 큰 장 열려

천원기 기자
입력일 2016-06-14 11:50 수정일 2016-06-14 11:50 발행일 2016-06-14 99면
인쇄아이콘
미국의 대형 유통 바이어들이 한국의 우수 상품을 구매하는 큰 장이 열렸다.

한국무역협회는 융합산업연합회와 공동으로 미국의 대형 유통 바이어를 초청해 구매 전략을 소개하는 세미나, 1:1 수출 상담회, 네트워킹 리셉션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한국 제품의 미국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한국을 찾은 바이어는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 업체 아마존(Amazon), 한국에서도 큰 매출을 올리는 대형 할인 매장 코스트코(Costco), 100년 가까운 유통 역사를 자랑하는 전자제품 유통 전문 기업 디엔에이치(D&H), 북미 최대의 IT 온라인 소매업체 뉴에그(Newegg), 미국 주요 이동 통신사 중 하나로 IT 기기 전문 유통 체인인 스프린트(Sprint), 전세계 약 2000개 매장을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의 사무용품 기업 스테이플스(Staples) 등이다.

행사 첫 날인 14일 개최된 세미나에서는 200명 이상이 참석해 미국 유통 바이어들이 자세히 소개한 미국 유통시장의 특징과 기업별 소싱 전략, 유의 사항 등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어 15일과 16일 양일간 코엑스 3층에 별도로 마련된 1:1 수출상담회에는 사전 상담스케줄에 따라 바이어와 상담희망 업체들의 밀도 있는 상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상담회에는 국내 600여개 이상의 기업들이 신청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는 평가다.

이번에 방한한 바이어들의 최대 관심품목은 세계적으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한국의 IT 및 IT 관련제품을 비롯해 한류 붐을 타고 미국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화장품, 식품 등이다.

무역협회는 이번 수출상담회의 성사율을 높이기 위해 바이어에게 소싱을 희망하는 품목과 관련 상품정보 등을 사전에 제공하는 등 충분한 검증과정을 거쳤다.

또한 시간적 제약 등으로 상담 기회를 갖지 못한 한국기업들을 위해 16일 별도의 리셉션을 개최, 행사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수출 구매상담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정수 무역협회 국제사업본부장은 “최근 전반적인 세계 경기 침체 속에서도 미국은 선진국 중 거의 유일하게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유망 시장”이라며 “이번 행사가 미국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