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민속무용학과, ‘2016 젊은춤페스티벌’ 공연 펼친다

김태형 기자
입력일 2016-06-13 14:57 수정일 2016-06-13 14:57 발행일 2016-06-1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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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으로 구성된 색다른 4개의 무용단...6월 17일부터 20일까지 진주 현장아트홀
사본 -20160613-연습장면 (1)
공연 연습장면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이상경) 인문대학 민속무용학과(학과장 김미숙) 재학생들로 구성된 각각 다른 4개의 무용단이 6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진주 현장아트홀에서 ‘2016 젊은춤페스티벌’ 시리즈 공연을 펼친다.

경상대 민속무용학과에 따르면, 이 학과 재학생들은 스스로 기획 및 안무를 통하여 색다른 형태의 춤공연을 주도적으로 제작하여 이를 무대에 올린다. 학생들은 전문 무용인의 자세를 갖춰나가는 발판이 될 시험무대라고 보고 있다.

민속무용학과 교수들은 이번 공연에 대하여 “학생들이 주도적 학습 분위기를 조성하여 현장체험 학습과 같은 효과를 내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하여 장차 미래의 경남 무용계를 이끌 예술가로 거듭나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민속무용학과 재학생들은 “그동안 서로 고심하고 협동하며 열심히 준비한 만큼 우리들의 열정과 자긍심이 작품에 잘 드러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고 “지역민들이 직접 오셔서 격려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첫날인 6월 17일 오후 7시에는 ‘PROJECT D: Art Company’(단장 김선희, 지도 정태민 이흔)가 ‘몽상’, ‘Girl’s talk’, ‘청춘’, ‘애련설(愛蓮說)’, ‘청의(?衣)의 몽(?)’, ‘여인 꽃’, ‘향비용장상’ 등 현대무용과 중국학생들의 중국무용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6월 18일 오후 6시에는 ‘다온 무용단’(단장 김은영, 지도 이화진 민성희)이 ‘持花(지화): 흩날린 청춘’이라는 제목의 창작무용을 선보인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무심코 지나갈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 채 피지 못하고 떨어진 아름다운 꽃들에 대한 분노, 그리고 영원히 지지 않을 꽃들에 대한 이야기를 춤으로 승화한다.

6월 19일 오후 6시에는 ‘휘무용단’(단장 박다영, 지도 구성심)이 ‘절벽에 핀 해국’을 공연한다. 강인한 생명력을 갖고 있는 절벽에 핀 해국처럼 오늘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꽃 피우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한다. 2부에서는 가렴주구에 시달린 백성을 위로한 우리춤 가운데 말뚝이춤과 소고춤, 진도북춤을 통하여 오늘날 우리 청년들에게도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신명의 춤판을 연다.

6월 20일 오후 7시에는 ‘그린나래 무용단’(단장 박진경, 지도 남선희)이 ‘해어화(解語花)’를 공연한다. 양반과 기생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화려함 속에 숨겨진 기생의 슬픔 등이 학생들의 춤동작을 통하여 되살아나게 된다.

이번 공연은 경상대 민속무용학과 김미숙 교수가 한국무용 예술감독을, 안주경 교수가 현대무용 예술감독을 맡았다. 민속무용학과 관계자는 “현대와 전통이 어우러진 각기 다른 매력의 춤들로서 독창적이며 신선한 작품들이 선보일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모든 공연은 무료이다.

진주=김태형 기자 ksj34643@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