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현대홈쇼핑, '태국 유통망 진출 상담회' 개최

천원기 기자
입력일 2016-06-08 11:50 수정일 2016-06-08 11:50 발행일 2016-06-0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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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홈쇼핑 시장 규모 (단위 바트/그래픽 제공=코트라)

대·중·소 해외동반진출 플랫폼을 활용한 우수 소비재기업의 태국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코트라가 현대홈쇼핑과 공동으로 8일부터 이틀간 ‘태국 유통망 진출 설명회 및 상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화장품, 식품, 생활용품, 소형가전, 패션뷰티 등 생활소비재 분야 국내 기업 120여개가 참여한다.

현대홈쇼핑은 현지기업인 인터치미디어와 합작으로 하이쇼핑(High Shopping)을 설립해 올 1월 태국에서 홈쇼핑 방송을 진행 중으로 인터치미디어는 태국 1위 이동통신사업자인 에이아이에스(AIS), 위성 독점운영권자인 타이콤 등을 자회사로 둔 인터치(INTOUCH) 그룹 계열사다.

태국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열악한 방송통신 환경 및 결제·배송 인프라 부족 등으로 인터넷 쇼핑이나 홈쇼핑 시장의 존재감이 미약했지만 아세안에서 2번째로 경제규모가 크고 두터운 중산층을 바탕으로 2010년 이후 홈쇼핑 시장 규모가 36%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또한 대형 협력업체(벤더)도 참가해 태국 홈쇼핑 시장에 원스톱 진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일반적으로 홈쇼핑 업체는 직구매 대신 벤더를 통한 간접구매를 선호한다. 이들 파워 벤더는 최근 급성장 중인 동남아 대형 온라인 쇼핑몰 라자다(Lazada), 태국 국민메신저 라인의 모바일 쇼핑앱인 라인샵 등 다양한 유통채널도 확보하고 있어 홈쇼핑뿐만 아니라 다른 온라인 유통채널 진출 가능성도 높였다.

현대홈쇼핑 이해승 하이쇼핑 태국법인 법인장은 “한국에서 갈고 닦은 방송콘텐츠 제작 및 운영 노하우를 살려 우수한 한국 상품이 태국 시장에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문영 코트라 방콕무역관장은 “잠재력 높은 태국 홈쇼핑 및 온라인시장 진출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유통플랫폼과 협력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번과 같은 대·중·소 해외동반진출 플랫폼이 우리 중소기업의 태국시장 진출에 유용한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