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H-옴부즈맨’ 모집…"고객 의견 듣겠습니다"

천원기 기자
입력일 2016-05-31 11:32 수정일 2016-05-31 11:32 발행일 2016-05-3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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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531 현대차 옴부즈맨 모집 실시_사진
홍성태 한양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교수(왼쪽부터),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 이동철 하이엔드전략연구소 소장, 데니스 홍 UCLA 기계항공공학 교수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에 전하고 싶은 고객 여러분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마음껏 전해주세요. 이제 여러분이 직접 현대차를 바꿔나갑니다.”

현대자동차가 고객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내달 1일부터 23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H-옴부즈맨’을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H-옴부즈맨은 현대차가 제품, 서비스, 마케팅 등 다양한 부문에 대해 고객의 의견을 듣고, 이에 대해 고객이 원하는 방향으로 개선 방안을 만들어가는 고객 소통 프로그램이다.

이는 지난해 현대차가 마련한 대국민 소통프로젝트 ‘2015 마음드림’ 행사에서 제안된 ‘고객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 채널 마련’ 공약을 구체화한 것으로 현대차는 이 제도를 통해 고객의 의견을 좀 더 적극적으로 받아 들이고, 진솔하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옴부즈맨에 지원하고자 하는 개인이나 그룹(5명 이내)은 현대차 홈페이지 내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신청 할 수 있으며, 내달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최종 선정 대상자들을 발표할 예정이다.

H-옴부즈맨에 선정된 지원자들은 7월 초 발대식을 시작으로 약 4개월에 걸쳐 현대차의 상품 및 판매·서비스,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미래 모빌리티 등의 분야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안하게 된다.

특히 각 주제별로 데니스홍(UCLA 기계항공공학교수, 로봇전문가), 송길영(다음소프트 부사장, 빅데이터전문가), 이동철(하이엔드전략연구소 소장, 하이엔드마케팅전문가), 홍성태(한양대 경영전문대학원교수, 한국마케팅학회장) 등 4인의 전문가 멘토가 H-옴부즈맨들과 함께 제안을 개발하고 구체화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10월에 있을 ‘2016 마음드림’ 행사에서 참석자들의 현장투표와 멘토들의 평가를 바탕으로 우수 제안 4개 팀을 선발하고, 이후 온라인 대국민 투표를 통해 연말 페스티벌에서 최우수팀을 선정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H-옴부즈맨’은 일방적인 소통이 아닌 고객의 다양한 목소리를 현대자동차에 자유롭게 전달해 직접 현대차를 바꿔나갈 수 있는 기회”라며 “고객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을 통해 현대차의 미래를 함께 나누어 갈 수 있는 제도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