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현대차그룹에 감사의 뜻 전달…이유는?

천원기 기자
입력일 2016-05-30 08:49 수정일 2016-05-30 08:49 발행일 2016-05-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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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 방면에서 바라 본 현대차그룹의 GBC 조감도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그룹이 삼성동 신사옥 건립 기간 중 근로자들을 위한 함바집(공사장 인근 임시 식당)을 운영하지 않고 인근 식당을 이용하도록 한 것과 관련해, 강남구가 기업의 지역경제 발전에 공헌하는 좋은 본보기라며 널리 홍보돼야 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남구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대차그룹이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 기간 중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매우 이례적으로 함바집 운영 배제를 발표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의 GBC 공사에 투입되는 현장 근로자는 약 1만여명으로 이들이 인근 식당을 이용함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하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구는 이에 대해 “전 근로자들이 주변 식당을 이용하도록 함으로써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도움이 되는 미덕을 발휘해 줄 것을 그룹측과 협의한 바 있지만 이례적으로 함바집 배제 결단을 내렸다”면서 “아직 정식도 아닌 예비 강남구성원(법인격)의 단계에서 강남 사랑의 진한 애정표시를 한 것은 현대차그룹이 고도의 기업윤리정신을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남구는 또 변전소 이전 공사와 관련해서는 “현재 현대차부지 내 변전소 이전 공사는 54%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12월에 준공될 예정”이라며 “변전소 이전공사와 함께 진행된 전력구(송전선로) 이설 공사는 지난달 8일 준공했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해 11월 변전소 이전허가 이후 전력구 이설, 수목 이식, 멸실신고 접수와 사옥 철거, 공용시설보호지구 해제 등 현대차 GBC 건립 지원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현대차그룹의 GBC 건설은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행정사항만 차질 없이 해결해 주면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의 GBC 건립,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로 강남은 머지않은 미래에 세계적인 경제·관광 중심도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