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내달 '올 뉴 XC90' 본격 판매…'국내 시장 공략 강화'

천원기 기자
입력일 2016-05-26 15:29 수정일 2016-05-26 15:29 발행일 2016-05-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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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의 더 올 뉴 XC90 (사진제공=볼보자동차)

볼보자동차가 국내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폭스바겐에 이어 일본 닛산마저 배기가스 조작 파문으로 수입차 시장이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혼돈의 늪으로 빠져 들고 있는 가운데 ‘안전의 대명사’로 불리며 착실히 신뢰를 쌓아간 볼보가 중위권 도약을 꿈꾸고 있다.

26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볼보는 내달 럭셔리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올 뉴 XC90’의 본격적인 고객 인도를 앞두고 프리미엄 마케팅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중형급 왜건을 통해 국내 시장에 안착한 볼보가 1억원대 럭셔리 시장 공략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와 판매량을 동시에 끌어 올리겠다는 방안이다.

최근에는 SBS 드라마 ‘딴따라’에 올 뉴 XC90를 비롯해 볼보 인기 차량을 대거 협찬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올 뉴 XC90은 2달 동안 진행된 사전계약만 총 480대로 볼보는 이같은 인기를 다양한 마케팅 전략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EQ900 등과 경쟁할 플래그십 세단 ‘뉴 S90’도 출시한다.

볼보가 내년 선보일 신형 V40 등 기존 인기 모델도 빠르게 한국시장에 상륙할 예정으로 중·소형급 신차도 쏟아진다.

한편 볼보는 특유의 스칸디나비아 디자인과 안전성 등을 인정받으며 2013년 1960대, 2014년 2976대, 지난해에는 4238대를 국내 시장에 판매하며 판매량 꾸준히 늘리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볼보는 수입차 브랜드 중 눈에 띄는 브랜드는 아니지만 신뢰를 바탕으로 꾸준히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면서 “닛산까지 배기가스 조작 파문에 휩싸이면서 볼보가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지 주목되고 있다”고 말했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