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와룡문화제, 문화관광형 축제로 20일 개막

김태형 기자
입력일 2016-05-13 10:11 수정일 2016-05-13 10:11 발행일 2016-05-1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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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시청노을광장
와룡문화제 포스터
‘제21회 와룡문화제’가 오는 5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사천시청 노을광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사주천년, 새로운 도약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새롭게 펼쳐지는 ‘제21회 와룡문화제’가 오는 5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시청 노을광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와룡문화제 기간에는 ‘제8회 주민복지박람회’와 ‘제7회 구암제’가 동시에 개최되어 더욱 알차고 풍성한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와룡문화제는 지난해 처음으로 시청광장에서 개최한 결과 접근성, 편의시설, 관람동선, 시설물관리 등 전체적으로 좋게 평가되어 올해도 시청광장 일원에서 행사가 치러진다. 특히 이번 와룡문화제는 지역민과 예술단체 위주의 문화행사에서 벗어나 사천시를 대표하는 문화관광형 축제로 거듭나기 위한 새로운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타 지역축제와의 차별성과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해 와룡문화제만의 독특하고 차별화된 컨텐츠로 ‘용(龍)과 왕(王)’을 선정하여 축제의 테마로 적용한다. ‘승천할 시기를 기다리는 용’이라는 와룡의 의미가 사주천년 풍패지향의 사천시와 상통한다고 보고, ‘용과 왕’을 축제의 프로그램이나 캐릭터, 각종 홍보물 등의 소재로 활용했다.

문화관광형 축제의 기본인 대표 프로그램도 지정해 운영한다. 시민과 예술인들이 함께하는 ‘와룡 퍼레이드’가 축제 첫날 행사장 구역내 진행되고, 승천하는 용을 대동놀이로 표현한 ‘용놀이’가 개막식 퍼포먼스로 펼쳐진다. 축제 마지막 날에는 문화예술단체, 학생, 시민들이 함께하는 ‘왕의 행차’가 성대하게 펼쳐져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올해의 주제관’을 설치하여 ‘사주천년과 새로운 도약’이라는 올해의 축제 주제를 시민들에게 보여주게 된다.

축제공간을 ‘문화의 거리’, ‘향토·음식의 거리’, ‘예술의 광장’, ‘복지박람회 거리’로 구분하여 관람객의 이동 동선 편의와 축제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공연 전시행사도 마련된다.

경연·공연행사는 학생 미술·음악 경연대회, 전국시조경창대회, 청소년 와룡콘테스트, 와룡전국가요제, 경축음악회, 퓨전한마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전시·체험공간에서는 고려왕 체험, 퍼즐로 꾸미는 와룡, 연 만들기 등 20여 가지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대취타공연, 시민화합 연 조형물 등 부대행사도 준비된다.

특히, 이번 와룡문화제 행사장내에는 카페테리아, 휴게실, 모유수유실 등 관람객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대폭 마련했고, 향토·음식의 거리에서는 기존 축제장에서 볼 수 있는 비슷한 메뉴와는 차별화된 사천의 대표음식과 특산물들이 다양하게 제공된다.

‘제8회 주민복지박람회’와 ‘제7회 구암제’도 행사기간 동안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다.

와룡문화제 기간 내내 열리는 주민복지 박람회는 ‘복지로 함께 웃는 행복도시 사천!’이라는 슬로건 아래 총 43개 기관.단체 900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한다. 함께하는 마당으로 떡 메치기, 플래시 몹, 실버장기자랑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특히 기획 프로그램인 이마트사천점 주관 ‘희망나눔 깜짝 바자회’는 판매 수익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을 하게 되는 등 이전에 비해 더욱 알찬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주민복지 체험.홍보마당에는 예년보다 더욱 풍성하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종합안내소를 비롯한 28개의 부스가 운영되며, 부스 내 체험과 시식은 전부 무료로 제공되어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들의 눈과 입, 귀를 즐겁게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KAI 나눔봉사단’에서 참여하여 항공기 전시 및 FA-50 목재비행기 만들기 체험 등 항공우주도시인 우리 시의 이미지에 걸 맞는 야심찬 프로그램 진행으로 더욱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지난해 큰 인기를 누린 ‘자장면 무료시식코너’와 ‘KAI 후원 넥타이 나눔행사’ 또한 이벤트로 진행된다. 국왕이 행차한 가운데 치러지는 과거시험 ‘구암제’와 전국 한시대회 등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프로그램들도 준비되어 방문객들에게 전통을 새롭게 재현해 보일 예정이다.

사천=김태형 기자 ksj34643@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