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가족들, 명절과 어버이날 간담회 갖고 감사 마음 전달 '훈훈'

김장중 기자
입력일 2016-05-09 21:11 수정일 2016-05-09 21:11 발행일 2016-05-09 99면
인쇄아이콘
대구대
참석자 대표인 김종성 경비소장이 학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사진제공=대구대학교)

대구대학교(총장 홍덕률) 학생들이 어버이날을 맞아 안전하고 깨끗한 캠퍼스 조성을 꾀하기 위해 힘쓰는 지역 환경미화원 및 경비원에게 카네이션을 전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대구대 총동아리연합회(회장 최지성)와 총대의원회(의장 유영준)는 9일 경산캠퍼스 17층 스카이라운지에서 ‘어버이날 맞이 DU 가족 감사 한마당’을 개최했다.

홍덕률 대구대 총장과 총동아리연합회 및 총대의원회 학생, 대학에서 경비와 시설수리, 조경, 환경미화 업무를 맡고 있는 직원 200명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 자리에서 최지성 총동아리연합회장(불어불문학과 4년·25)은 “안전하고 깨끗한 캠퍼스를 만드느라 열심히 일해 주셔서 학생들을 대표해 깊이 감사를 드린다”면서 “어머니, 아버지라 생각하고 카네이션과 작은 선물을 준비했는데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대학교 유영준 총대의원회 의장(조경학과 4년·25)은 “평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고생해주시는 분들을 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행사 도중 부모님 연배의 직원 분들이 감사하다는 말씀에 많이 부끄러웠고, 앞으로도 이러한 감사 자리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성 대구대 경비소장(59)은 “사람으로 치면 ‘환갑’을 맞은 대구대가 앞으로 더욱 발전하길 바라며, 학생들이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대학 발전을 열심히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대는 매년 설날과 추석 등 명절과 어버이날 등 특별한 날에 환경미화원 및 경비원과 간담회를 갖고 이들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해왔다.

또 환경미화원들도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조성해 전달하는 등 좋은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대구대학교 홍덕률 총장은 “먼저 학생들이 안전하고 깨끗한 캠퍼스 조성을 위해 힘쓰시는 분들의 노고를 잊지 않고 챙기는 점에 대해 기특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대학 내 쾌적한 학습 환경 조성을 위해 힘써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경산=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