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시장 좁다"…경북도 "중국으로 수출 교두보 꾀해"

김장중 기자
입력일 2016-05-03 10:49 수정일 2016-05-03 10:49 발행일 2016-05-0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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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중국무역사절단 파견.(사진제공=경북도청)

경북도 3일 중국의 신흥시장 선점을 마련키 위한 수출 교두보를 꾀했다.

도는 식품과 화장품 분야 중소기업이 충칭과 푸저우, 우한 등 중국 신흥시장에 진출케 된다.

도는 최근 중국인의 소득 수준 향상으로 한국산 친환경 식품과 고품질의 화장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져 지난달 19일부터 26일까지 서부 대개발의 중심 충칭, 해상실크로드의 플랫폼 푸저우, 장강 중하류 교통요지인 우한에‘중국무역사절단’을 파견해 박차를 가했다.

이 기간 경북도 주최로 충칭 KOTRA 무역관, 중소기업진흥공단 경북지역본부, 중국 전문 컨설팅사인 넥스나인과 협조로 현장에서 4건의 34만불의 계약을 체결해 냈다.

또 상담장을 직접 찾은 바이어들과 299건에 1231만 3000불 규모를 상담하고, 빠른 시일 내 621만 9000불 정도의 계약 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자차를 취급하는 초록원의 경우 푸저우 식품수출입회사에서 3만 8000불 규모의 계약을 받아 이달 안으로 선적할 예정이다.

또 한방화장품을 주력으로 하는 보광코리아는 푸저우 전자상거래 업체와 우한의 화장품 유통업체로부터 3만불 규모의 현장주문을 받기도 했다.

중국내 왓슨과 편의점 등 전국 유통망을 보유한 푸저우 식품회사는 홍삼과 커피, 음료제품을 다루는 동서제약웰빙의 중국 총대리상을 희망해, 다음달 한국을 방문해 구제적인 내용을 협의하게 된다.

충칭 지역 식자재 유통바이어는 한국의 친환경 식품에 큰 관심을 보이며, 영천시에 소재한 수제약과업체 시루와 방아와 함께 현지 진출을 도모키로 했다.

또한 대한민국 면적의 83% 규모로 10%대 높은 경제 성장률을 보이는 충칭에서는 충칭과 쓰촨성 등 인근의 식품과 화장품 유통 바이어가 참석해 일대일 상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대만과 홍콩과의 교류로 성장한 푸저우에서는 동지역에 한국 최초로 파견된 무역사절단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푸젠성 정부기관, 현지 10대 대기업인 LINCA그룹의 유통계열사, NITAGO 등 전자상거래 업체에서 뜨거운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후베이성의 성도로 서울의 14배 규모를 자랑하는 우한은 우한상무국 및 외사판공실 등 시정부에서 직접 현지 유통기업의 구매담당자를 알선해 상담의 질을 높이기도 했다.

경북도 장상길 일자리민생본부장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전반전인 수출 감소세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식품과 화장품 수출은 폭발적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는 중국 소비자의 안전한 먹거리와 프리미엄급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며, 경북의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진출 확대를 위해 앞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혔다. 안동=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