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고졸취업 청년 기술명장'육성 본격화

김장중 기자
입력일 2016-04-21 13:51 수정일 2016-04-21 13:51 발행일 2016-04-2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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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21일 청년 취업 문제를 해결키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신도청에서 정병윤 경제부지사 주재로 지역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교장 및 취업담당교사 80명이 참석했다.

각 지역 특성화고·마이스터고별로 추진하는 청년취업 현황과 문제점, 애로사항 등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해, 도정의 최우선 과제인 청년 일자리 정책에 반영키 위해 이뤄졌다.

도는 2016년도 청년일자리 정책 슬로건을 ‘일·취·월·장(일찍 취직해서 월급받아 장가·시집 가자)’으로 정해, 3포(연애,결혼,출산포기)세대 청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좋은 정책 등을 발굴해 ‘청년취업’에 도정의 모든 역량을 쏟고 있다.

청년CEO 육성, 중소기업인턴사원제 확대, 경북청년 해외취업·청년고용 리딩기업·일학습병행제(고졸취업자 학위취득)·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지원 등 청년일자리 시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일학습 병행제 지원사업인 계약학과 운영은 고졸 취업자에게 학사학위 취득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부터 2019년 2월까지 시범적 시행하고 있다.

금오공대 컴퓨터정보공학과, 대구대 메카트로닉스공학과에 지역 중소기업과 연관된 전문학과를 개설 및 운영하고, 매주 평일 야간 및 토요일 출석 학습, 기업현장 실습교육으로 이뤄진다.

단기적으로는 고졸취업자의 직업안정을 도모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청년 기술명장으로 육성키 위한 제도다.

또 도는 일터기반 학습으로 청년취업을 꾀하기 위해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를 확대 운영키로 했다.

특성화고 학생들이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이론과 현장실무를 습득하는 제도로, 2015년 한국형 도제교육 모델로 도입된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첫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에서 경북 유일 시범학교로 경북기계금속고등학교가 지정돼, 이 학교 기계분야 학생 112명이 25개 기업과 연계하는 현장교육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경주공고, 흥해공고, 금호공고에서 절삭 등 3개 분야 학생 105명과 38개 기업이 참여한다.

한편 도는 지난 3월7일 범도민적인 청년일자리 관심 유발 및 동참을 이끌기 위해 ‘청년일자리 늘리기 범도민 결의대회’를 열고, 경북청년 고용촉진 추진 협력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3월 24일에는 ‘지역대학·시군 청년취업부서장 연석회의’를 열어, 청년 일자리 확충을 위한 지역 대학의 애로점 및 건의사항 등을 수렴하기도 했다.

지난 3월 31일에는 ‘경북도와 권역별 거점대학, 혁신센터 간 공동협력 협약식’을 개최해 경북도, 대학창조일자리센터 권역별 4개 대학(대구대는 경산-남부권, 동국대는 경주-동남부권, 한동대는 포항-동부권, 구미대는 구미-중부권),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손을 잡고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동협력 협약서를 체결하는 등 지역청년일자리 창출에 온힘을 쏟고 있다.

경북도 정병윤 경제부지사는 “학교와 지자체, 기업 등 모두가 청년일자리 문제를 풀어 나가는데 상호 긴밀한 협력과 지원으로 올 한해 경북의 모든 청년들이 취업에 올인 할 수 있도록 취업 환경조성에 다함께 노력하자”며 “청년 실업의 사태가 대학생을 넘어 이제는 고등학생까지 이어지는 상황에서, 미리 기술을 배우고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고졸 취업 향상을 위해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동=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