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英 B2B 광고회사 인수… 영미 시장 공략한다

전경진 기자
입력일 2016-04-19 11:11 수정일 2016-04-19 18:31 발행일 2016-04-1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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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이 영국 B2B 전문 광고회사를 인수했다고 19일 밝혔다.(사진제공=제일기획)

제일기획이 영국 B2B(기업간 거래) 마케팅 전문회사를 인수했다. 영국과 미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제일기획은 영국 런던 자회사 아이리스(Iris)가 B2B 마케팅 전문회사 ‘파운디드(Founded)’와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파운디드는 2012년 런던에서 설립된 이후 매년 평균 30% 이상 성장하고 있는 업계 신흥강자다.

2015년 영국 마케팅 대행사 협회(MAA)가 뽑은 ‘가장 주목해야 할 광고회사(Best Breakthrough Agency of the Year)’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엔 미국 샌프란시스코 거점을 신설, 네트워크 확장을 시작했다.

연간 매출총이익은 약 870만달러, 영업이익은 약 220만달러다.

제일기획 측은 이번 인수로 B2C(기업·소비자간 거래)마케팅 중심으로 구축해온 해외 사업 포트폴리오를 B2B마케팅 분야까지 확대해 영국 및 미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우리나라는 기업 영업부서가 직접 B2B마케팅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유럽과 북미 지역에선 전문기업에 대행을 의뢰하고 있기 때문이다.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은 “제품기술이 평준화되고 영업경쟁이 심화되면서 B2B 마케팅 서비스에 대한 기업들의 니즈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인수를 결정했다”며 “B2C분야와의 시너지를 통해 기존 고객에 대한 대행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신규고객 영입에 속도를 낼 것”이라 밝혔다.

한편 파운디드 본사가 위치한 영국의 광고 시장 규모는 연간 약 260억달러로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세계 4위다.

세계 10대 시장 중 중국 다음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파운디드는 샌프란시스코 거점을 통해 다수의 미국 기업들을 광고주로 확보하고도 있다.

이에 제일기획 및 자회사 네트워크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제일기획은 총 8개의 미국내 거점(자회사 거점 포함)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전경진 기자 view@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