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민선6기 투자유치 30조 달성한다

김장중 기자
입력일 2016-04-11 13:21 수정일 2016-04-11 16:33 발행일 2016-04-11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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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시 풍천면에 위치한 경북도청 새청사.(연합)

경북도의 투자유치 전략이 ‘확’ 바뀐다.

도청 이전과 대·내외 투자유치 환경변화, 또 최근의 투자유치 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라 민선 6기 투자유치 목표액을 30조로 정했다.

지난해 말까지 경북도의 투자유치 실적은 8조 7893억원으로, 민선 6기 목표금액 30조원의 29%에 달한다.

전통적 강세 분야인 기계·금속이 전체 투자금액의 21% 598건 1조8551억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IT·전기전자가 19% 139건 1조 6225억원을, 자동차부품이 192건 1조 1796억원 등이다.

가장 눈에 ‘확’ 띄는 것은 관광서비스와 에너지 분야다.

관광서비스는 9건 1조 437억원을, 에너지 역시 9건에 9398억원으로 건당 금액이 평균 1000억원을 넘는다.

이에 따라 도는 투자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관광과 에너지를 포함한 3대 핵심 분야 중심의 투자유치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도청 이전에 따른 북부권 투자유치 활성화에 집중해 도내 투자유치를 극대화 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3대 핵심사업으로 ▲타이타늄, 탄소성형, 국민안전로봇, 바이오·백신 등 신수종 업종으로 떠오르는 ‘신성장동력산업’ ▲원자력, 태양광, 풍력발전, 연료전지, 전기저장장치 등 미래 청정에너지 자원으로 각광받는 ‘원자력 및 신재생에너지 산업’ ▲리조트·호텔, 테마파크 등 고용유발 효과가 큰 ‘복합 관광레저서비스산업’이다.

이가운데 에너지산업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발표에 따라 에너지 관련기업의 투자를 활성화하고 동해안에 원전기자재 및 원전해체 기업을 유치해 원자력산업 기반을 구축키로 했다.

또 관광레저서비스산업의 경우 천혜의 자연경관과 전통음식문화를 살린 관광체험단지를 조성하는 한편 종가와 한옥, 음식디미방 체험 등 유교·불교·신라문화가 조화된 관광벨트를 추진한다.

도청 신도시의 조기 정착 및 북부권 경제기반 구축을 위해 북부권의 특수성을 살린 투자유치도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신도청 소재지에 종합병원과 호텔 등을 유치하고 북부권의 문화와 자연을 연계한 온천 및 힐링단지 개발은 물론 기업연수원 유치에도 적극 힘을 쏟기로 했다.

또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을 중심으로 한 문화콘텐츠 개발기업을 유치해 문화산업벨트도 구축키로 했다.

여기에다 기업들의 투자를 이끌기 위한 투자환경도 확 바꿀 예정이다.

올해 국비 6조 7000억원을 투자해 상주~영덕간 동서4축 고속도로 등 14개 노선을 개통하고, 21개 노선을 신규로 착수해 촘촘한 광역 교통망 구축을 꾀한다.

이와 더불어 유턴 및 수도권 이전기업 유치를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투자기업에 대한 철저한 사후관리로 증액 투자를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의 스마트 팩토리 사업과 연계해 IT·SW, IoT(사물인터넷) 등을 활용한 ‘낭비제로 공장’을 구현하고, 여기서 발생한 부가이윤이 재투자로 이어지게 해 선순환 경제구조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외국인 투자지역을 확대는 물론 정부합동 투자유치 설명회를 지난해 3회에서 금년 5회로 늘리고, KOTRA 해외무역관에 경북 투자유치 전담관을 운영해 외국인 투자유치 활동도 대폭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안동=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