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대학교, 인사 받는 '좋은 날' day

김장중 기자
입력일 2016-04-06 20:08 수정일 2016-04-06 20:08 발행일 2016-04-0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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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대
등교길인사 모습(사진제공=수성대학교)

수성대학교 교직원들은 매주 수요일 아침 출근길이면 학생들로부터 깍듯한 인사를 받아 기분이 좋은 하루를 맞고 있다.

수성대 보건행정과 2학년 학생들은 전공 수업 일환으로 매주 수요일 등교하는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정문에서 ‘15도, 30도, 45도’ 등의 다양한 인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건행정과는 단순히 강의실 안에서 이뤄지는 친절 서비스교육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인사를 경험하고 생활화하기 위한 전공 선택 과정의 ‘병원코디네이터 실무’를 이번 학기에 새롭게 개설했다.

이 강좌를 개설한 보건행정과 유진영교수는 “휴먼케어 전문직업인 양성을 목표로 하는 우리 대학은 입학때 부터 학생들에게 인사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이를 보다 체계화하고 실생활에서 몸에 밴 서비스로로 만들기 위해 ‘인사와 경어’ 생활화 교육을 전공 과정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수업을 받는 학생들은 대학생의 상징인 찢어진 청바지 대신에 반드시 정장을 착용해야만 한다.

병원 등지에서 서비스 업무를 담당할 학생들에게 ‘직업적 가치와 복장의 직업화 교육’도 제대로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고 유교수는 설명했다.

보건행정과 2학년 학생들은 이번 학기 동안 매주 수요일 정문에서 이같은 인사수업을 실시하는 한편 나머지 요일에는 전공 수업이 이뤄지는 경복관 입구에서 하루 15분 인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수성대학교 교직원들은 “우리 대학에서 학생들로부터 인사를 받는 것은 자연스런 일상이지만 출근길 정문에서 예의를 갖춘 인사를 받는 것도 새로운 즐거움”이라고 말했다. 대구=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